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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ON' 만화가 김풍과 강원도 DMZ 평화의 길 걷는다

등록 2022.11.18 0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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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다큐ON'. 2022.11.17. (사진 = KBS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다큐ON'. 2022.11.17. (사진 = KBS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지윤 인턴 기자 = '다큐ON'이 만화가 김풍과 강원도 DMZ 평화의 길을 걷는다.

오는 18일 오후 10시 5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다큐ON'에서는 프리젠터 김풍이 강원도 DMZ 평화의 길, 그 중 인제와 양구 노선을 걸으며 주민들의 삶과 아름다운 풍광을 공개한다.

인제 구간은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신비의 생태계가 꾸려졌다. 남북한 경계 없이 살아가는 동식물과 금강산을 타고 내려오는 물줄기 등 아름다운 자연이 감동을 선사한다. 금강산 물줄기가 흐르는 적계로 코스를 따라 걸으며 자연과 하나 되는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제 토박이 유옥선 씨는 음식이 귀하던 옛 시절, 강원도인들의 소중한 한 끼를 담당했던 옥수수칡잎떡, 감자국수 등을 소개하고 그 시절 이야기를 전한다. 

양구 구간은 민간인통제선 안 군사시설보호구역 안에 있는 곳이다. 이곳의 두타연은 남북한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계곡으로, 세찬 폭포와 물줄기가 만들어낸 멋진 풍경과 전쟁의 흔적이 공존한다.

양구 해안면 일대는 산에 둘러싸인 평지로 전투가 연이어 벌어졌던 곳이다. 먹을 것 하나 없던 시절 주민들은 사활을 건 노력으로 황폐해진 땅을 비옥하게 만들었다. 비옥한 땅이 유명해진 건 시래기 덕분이다. 이른 서리가 내리는 가을이면 시래기 수확이 시작된다. 격전지에서 옥토로, 그 역사가 묻어 있는 시래기 수확 현장을 만나본다.

김풍은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분단이라는 현실을 다시 확인했다. 숙연해지기도 하고 아프기도 했지만 아름다운 자연이 잘 살아남아 있고, 또 자연을 닮은 건강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길은 끊어져 있지만 언젠가는 이어질 겁니다. 평화는 힘이 세거든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프리젠터로 만화가 김풍, 내레이션으로 방송인 이금희가 참여한 이번 방송은 한국전쟁의 첫 총성이 울렸던 강원도를 돌아보며 한반도 평화를 모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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