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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관, 임기 6개월 전 전격교체…멸공의횃불 자막 손식 진급(종합)

등록 2022.11.30 18:00:02수정 2022.12.01 09: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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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 해병대사령관, 올해 4월 尹 대통령 캠프 요청으로 공관 비워
자녀 혼사 일주일 앞두고 쫓겨나…김병주 "경호실 요청으로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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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방부는 30일부로 2022년도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해병소장 김계환 소장. (사진=국방부) 2022.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자녀의 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서울 공관에서 쫓겨난 해병대사령관이 임기 6개월을 남기고 전격 교체됐다.

또 '국군의날' 행사에 중국군 무기 사진을 사용하고, '멸공의횃불' 자막을 바꿨던 손식 소장은 육군 중장으로 진급했다.

국방부는 30일부로 이같은 내용의 2022년도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중장급 이하의 진급 선발과 주요직위에 대한 보직인사로 진행됐다.

먼저 육군에서는 소장 강호필, 권영호, 손식을 진급시켜 각각 군단장, 육군사관학교장, 육군특수전사령관으로 진급시켰다. 해군에서는 소장 황선우를 진급시켜 해군사관학교장 임명했다. 해병대에서는 소장 김계환을 진급시켜 해병대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해병대 부사령관의 사령관 진급으로 김태성 해병대사령관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태성 사령관은 지난 2021년 4월 임명돼 2년 임기까지는 약 6개월이 남은 상황이었다.

김태성 사령관은 자녀의 결혼식을 약 일주일 앞둔 올해 4월22일 서울 공관에서 급하게 나와 이사한 바 있다.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해병대사령관 공관을 대통령실 이전 후 경호실 요청에 따라 급하게 퇴거하게 됐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국감에서 이 문제에 대해 지적하며 "해병대사령관 공관이 한남동에 있었다. 가족과 함께 거주했다. 하지만 당시 윤석열 (후보)캠프에 있었으면서 인수위 당시 아무 직책이 없던 해병대 전 사령관이 공관을 비워줄 것을 최초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먼저 국방부를 통하지 않아 절차를 무시했다. 그럼에도 국방부가 유감을 표명했다. 해당 공관의 국유재산 관리 최종 책임은 어디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4월30일은 해병대사령관 자녀의 결혼식이었다. 결혼식 1주일 전에 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해병대사령관에 임명된 김계환 해병 중장의 경우 진급에 여권 실세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또다른 중장 진급자 중 손식 육군 소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국군의 날에 행사기획단장을 맡은 바 있다. 다만 행사 마지막 '국군의 결의'를 소개하는 영상 장면에서 중국군 장갑차가 삽입돼 논란이 일었다. 영상 속 이동하는 장갑차의 모습에서 우리 군의 무기가 아닌 중국 인민해방군의 '중국 92식 보병전투차'(ZSL-92)가 사용된 것이다.

올해로 74주년을 맞은 국군의 날은 1950년 10월1일은 우리 군이 남침한 북한 공산군을 반격한 끝에 38선을 돌파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국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국군 장병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그런 행사에 중국군의 무기 사진이 사용되면서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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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방부는 30일부로 이같은 내용의 2022년도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중장급 이하의 진급 선발과 주요직위에 대한 보직인사로 진행됐다. 사진은 이번 인사에서 중장 진급에 성공한 손식 소장. (사진=국방부) 2022.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외 국방부는 육군 준장 강관범 등 13명과 해군 준장 강정호 등 2명, 해병 준장 정종범 등 2명, 공군 준장 김중호 등 5명을 소장으로 진급시켜 사단장 등 주요직위에 임명했다.

아울러 육군 대령 강병무 등 54명, 해군 대령 김지훈 등 9명, 해병 대령 권태균 등 2명, 공군 대령 김용재 등 13명 등을 준장으로 진급시켜 주요 직위에 임명할 예정이다.

특히 육군 공보정훈 병과장에는 문홍식 현 국방부 부대변인이 임명됐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를 통해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며,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 능력과 자질이 높고, 도덕성을 구비한 우수인재 등용에 집중했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특히 '국방혁신 4.0'을 통해 국방태세를 재설계해 과학기술 강군 도약에 진력하며 주요 국방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문성을 겸비한 인원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방 인공지능(AI), 한국형 3축체계, 디지털 사이버 대응능력 등 분야별 적임자를 고려하고 본연의 임무에 정진함으로써 선·후배, 동료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인원을 우선적으로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끊임없는 도발과 안보 위협에도 한치의 흔들림 없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본연의 사명을 다하는 대한민국의 든든한 수호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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