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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훨훨' 해외마켓 832억 수출계약…코로나 이후 최대

등록 2022.12.12 16: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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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권→포멧수출·공동제작 등 다양화

프랑스 밉컴 한국공동관.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스 밉컴 한국공동관.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해외 방송영상마켓 참가 지원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출 성과를 냈다.

콘진원은 올해 6개 해외 방송영상마켓에 온·오프라인 한국공동관을 운영, 6358만4700달러(약 832억원)의 수출 계약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콘진원은 올해 ▲3월 홍콩 필마트 ▲4월 프랑스 밉티비 ▲10월 프랑스 밉컴 ▲10월 일본 티프콤 ▲11월 UAE 두바이국제콘텐츠마켓(DICM) ▲12월 싱가포르 ATF 등 6개 해외 방송영상마켓에 온·오프라인 한국공동관을 운영, 107개 참가기업을 지원했다.

그 결과 817건의 상담을 통해 6358만4700달러의 수출 계약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4012만3000달러)에 비해 58% 증가한 수치다.
 
기존 해외 방송영상마켓에서는 K-콘텐츠의 방영권 판매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포맷 수출과 공동제작 논의 등 수출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방영 전부터 K-콘텐츠의 영향력과 우수성을 확신하는 바이어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권역 바이어 뿐 아니라 ▲미국 ▲브라질 ▲스페인 ▲이탈리아 등 미주 및 유럽 권역 바이어 수출상담이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두바이국제콘텐츠마켓(DICM)에서는 UAE를 포함해 ▲쿠웨이트 ▲레바논 ▲에티오피아 등 중동, 아프리카 권역 바이어와의 상담이 주로 이루어져 한국 방송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시장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에서 개최된 각종 쇼케이스 및 스크리닝 행사에도 해외 바이어의 이목이 집중됐다.

4월 프랑스 밉티비에서 개최된 K-포맷 쇼케이스에서는 총 7개 기업의 8개 포맷을 소개해 전체 30개 컨퍼런스 중 온라인 시청 수 3위를 기록했고 ▲미국 폭스 엔터테인먼트  ▲영국 BBC 스튜디오스 ▲독일 ZDF, Tresor TV 등 전 세계 25개국 주요 방송관계자들이 참관했다.

지난 8일 ATF에서 개최된 K-포맷 쇼케이스에는 ▲SLL ▲MBC ▲SBS ▲CJ ENM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8개 기업이 10개 포맷 작품을 발표했으며, 170명의 참관객이 객석을 가득 채워 K-포멧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ATF 한국공동관에 참여한 AK엔터테인먼트의 김지용 대표는 "이번 마켓 참가를 통해 팬데믹 이전으로의 회복이 기대될 만큼 좋은 비즈니스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권역으로의 마켓으로 확장된다면 더 많은 성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했다. 

콘진원은 내년에도 주요 해외 방송마켓에 한국공동관을 운영, 방송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기업자율형 참가지원 항목을 신설해 기업이 참가를 희망하는 마켓을 직접 선택, 참가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제작사가 보유 IP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직접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콘진원 방송영상본부 김상현 본부장은 "K-방송영상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 만큼 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진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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