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밀라노 총영사관, 실크산업 재도약 협력 약속
의회 첫 일정으로 16일 세계 실크 중심지 이탈리아 꼬모 방문
[진주=뉴시스]진주시의회, 이탈리아 밀라노 총영사관 간담회.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의회가 지난 14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해외선진 사례 학습을 위해 이탈리아로 공무국외연수를 떠난 가운데 첫 일정으로 북부 꼬모(Como) 지역을 방문해 진주 실크 산업 재도약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18일 진주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주 밀라노 총영사관을 방문해 진주시와 꼬모 지역의 자연환경 및 실크 산업의 유사성을 설명하고 진주 실크의 재도약을 위해 꼬모 지역과의 협력 확보 방안과 정부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다.
밀라노 총영사관은 이탈리아 경제산업의 중심지인 이탈리아 북부 8개주를 관할하고 있다.
진주시와 꼬모 지역은 깨끗한 호수를 품은 자연과 눈이 내리지 않는 기후조건 등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고 세계 5대 실크 명산지로서 실크가 오랜 기간 지역 경제의 근간으로 기능했다는 점도 같아 국외연수 대상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양해영 시의회 의장은 “세계 5대 명산지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진주 실크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낮아 아쉽다”면서도 “우리의 생산 기술력 만큼은 상당하다고 자부하고 연수에서 배운 바를 실크 산업 육성에 활용하고 싶다”고 전했다.
강형식 밀라노 총영사관은 “세계적인 실크 산업 중심지인 꼬모 지역 방문을 계기로 시의회가 실크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용적인 발전방안을 찾아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코트라와 협력해 진주시와 꼬모 지역 간의 실크 산업 기술교류를 통한 진주실크산업부흥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총영사관과 코트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약속받아 꼬모 지역의 실크산업의 현대화, 전문화된 디자인·염색 기술 등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진주에 접목할 정책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경제 교류 방안도 구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의회는 지난 15일 꼬모 실크박물관과 실크 패션학교를 방문해 실크 산업의 오랜 전통과 강점에 대해 파악했다.
특히 패션학교는 1869년 설립돼 현장 실습 중심으로 디자인 및 염색 기능을 배우는 5년제 고등직업학교로 지역 산업 인력 육성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또 같은 날 꼬모기업체연합의 테타만티(Tettamanti) 사무총장과도 면담해 지역 경제인 단체가 섬유 산업계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기능에 대해 청취하기도 했다.
한편 진주시의회 이탈리아 공무국외연수 일정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1일까지 8일간이며, 연수 결과 보고서는 내년도 본회의에서 채택될 예정이다.
[진주=뉴시스]진주시의회, 이탈리아 밀라노 꼬모기업체 연합 면담.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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