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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세대, 사운드슈머 됐다…불붙는 '키즈오디오' 시장

등록 2022.12.29 04:00:00수정 2022.12.29 07: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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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 등 등장…오디오 시장 성장세

글자보다 음성 검색 익숙한 알파키즈들

아이들 자기주도성 높이는 제품들 주목

[서울=뉴시스] 어린이집 원생들이 버블쇼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어린이집 원생들이 버블쇼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AI(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스피커나 음성 합성 기술(TTS) 등 오디오 테크놀로지가 정교해짐에 따라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들이 보편화됨에 따라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이다.

오디오 콘텐츠 소비자인 일명 '사운드슈머(Sound+Consumer)'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래 세대이자 2010년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가 사운드슈머로 부상하며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파키즈 세대를 겨냥한 오디오 콘텐츠의 특징은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해 들을 수 있는 자기주도성이다. 오디오 콘텐츠를 듣는데 익숙한 알파세대들이 직접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 등 스마트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만질 수 있는 하드웨어 기반의 키즈 오디오 디바이스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독일의 어린이용 스마트 오디오북 플레이어 '토니박스(Toniebox)', 영국의 NFC(근거리무선통신)카드를 삽입하면 음악이 재생되는 스피커 '요토 플레이어(Yoto Player)'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키즈 오디오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IoT(사물인터넷) 기술 기반의 오디오 디바이스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도 등장하고 있다.

키즈 오디오 테크 스타트업 '코코지'는 올해 IoT 기술이 접목된 교육용 오디오 플레이어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를 선보였다.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는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가 내장된 귀여운 캐릭터 아띠를 집 모양의 코코지 하우스에 넣으면 재생되는 IoT 오디오 디바이스다.

조작법이 간단해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띠에 내장된 기존 콘텐츠뿐만 아니라 코코지 앱을 통해 새로운 플레이리스트로 교체해 들을 수 있는 '아띠 더하기' 서비스도 제공된다.

코코지는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교육적인 내용까지 담은 오디오 콘텐츠를 폭넓게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 '클로바 램프'는 책을 읽어주는 AI 스마트 조명이다. 클로바 램프는 책을 램프 아래 펼쳐 놓으면 해당 페이지의 글자를 읽어준다. 파파고 번역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페이지를 번역해 들려준다. 제휴 도서뿐만 아니라 한글동화, 영어 소설 등 일반 도서도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읽어줄 수 있다.

에이아이프렌즈의 책 읽어주는 '루카로봇'은 그림책 읽기에 인공지능 비전기술을 적용했다. 제휴된 그림책들을 실감나는 효과음과 함께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읽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어린이 오디오북 플랫폼 '딸기콩'을 출시했다. 딸기콩은 7000여종에 달하는 국내외 아동도서를 제공하는 어린이 오디오북 서비스다. 풍부한 오디오 콘텐츠를 기반으로 아이의 연령과 관심분야에 맞는 책을 선별해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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