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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성태 전 회장 호화 도피 도운 쌍방울 관계자 6명 구속영장

등록 2023.01.11 16: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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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쌍방울 그룹의 수십억 상당의 달러 밀반출한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쌍방울 그룹 본사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검찰은 쌍방울그룹이 2019년 수십억원 상당의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재산국외도피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 2022.10.1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쌍방울 그룹의 수십억 상당의 달러 밀반출한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쌍방울 그룹 본사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검찰은 쌍방울그룹이 2019년 수십억원 상당의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재산국외도피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 2022.10.17.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검찰이 전날 태국에서 붙잡힌 쌍방울 그룹 김성태 전 회장의 호화로운 해외 도피 생활을 도운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지난 9일 범인도피, 증거인멸 등 혐의로 쌍방울 그룹 임직원 A씨 등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 등은 김 전 회장이 지난해 5월 해외로 출국한 이후 해외 도피 생활을 도운 혐의 등을 받는다.

이들은 김 전 회장이 태국에서 머무는 동안 김 전 회장에게 김치와 횟감 등을 공수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태국 현지에서 김 전 회장의 생일파티를 열기 위해 고급 양주와 과일 등을 가져가고 유명 연예인 등을 초대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A씨 등은 또 쌍방울 그룹 압수수색 당시 사무실 PC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을 파손하는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또 쌍방울 계열사 임원 B씨에 대해서는 허위 직원을 올려 급여를 받은 혐의(횡령)와 2018~2019년 직원 10명을 데리고 미화 64만달러를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적용해 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는 오는 12일 수원지법에서 진행된다.

한편, 김 전 회장과 양선길 현 쌍방울그룹 회장은 전날 태국 빠툼타니 소재 한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 의해 붙잡혔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직전인 지난해 5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해 도피 생활을 해왔다.

양 회장도 비슷한 시기 출국해 해외 도피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8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을 무효화하는 등 김 전 회장 등 신병 확보에 집중해왔다.

다만, 김 전 회장은 불법체류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 전 회장은 12일 불법체류 여부를 판단하는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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