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변해야 살아남는다"…불황 속 사업 영역 넓혀가는 외식업계

등록 2023.01.15 09:30:00수정 2023.01.17 14:11: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BBQ,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도입…곱창·라면사업 확장하는 본아이에프

더블레이스·데블스도어, 기존 사업에 변화를 주며 시너지 효과 극대화

[서울=뉴시스] BBQ는 지난해 서울 송파구에 160평 규모로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BBQ 빌리지점(BBQ Village)'을 오픈했다.(사진=BBQ제공)

[서울=뉴시스] BBQ는 지난해 서울 송파구에 160평 규모로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BBQ 빌리지점(BBQ Village)'을 오픈했다.(사진=BBQ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소비자들의 니즈 변화에 발맞춰 외식 업계가 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불황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상황 인식에서다.

주력 사업 모델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모델을 추가해 새 먹거리 창출에 나서는 기업도 있고, 기존 사업을 보완해줄 수 있는 아이템을 매장에 도입해 차별화를 꾀하는 업체도 있다.

15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BBQ는 최근 서울 송파구에 160평 규모로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BBQ 빌리지점(BBQ Village)'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치킨을 비롯해 브런치, 베이커리, 커피, 화덕피자 등 약 190여종의 메뉴를 판매한다.

30여종의 베이커리 메뉴는 전문 파티쉐가 직접 굽는다. 또 시그니처 블렌드 뉴앤언스퀘어 원두로 내린 커피도 맛볼 수 있으며 화덕으로 직접 구운 피자도 판매한다. 디너 타임에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프리미엄 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BBQ는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에 대한 고객 반응을 살핀 뒤 향후 해외 진출을 타진한다는 구상이다. BBQ는 그룹은 2003년 해외에 진출했으며 현재 미국·캐나다·대만·일본·독일 등 57개국, 7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거나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본죽, 본죽&비빔밥, 본도시락, 본설렁탕, 본우리반상 등 한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곱창 브랜드 곱창 귀걸이를 한 소녀, 일본식 라면 사업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본아이에프는 지난해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일본식 라면 전문점 멘지를 인수했다. 본아이에프는 멘지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한 상태다.
[서울=뉴시스]더플레이스 여의도IFC점은 스테이크와 와인을 강화한 특화매장이다.(사진=CJ푸드빌 제공)

[서울=뉴시스]더플레이스 여의도IFC점은 스테이크와 와인을 강화한 특화매장이다.(사진=CJ푸드빌 제공)



기존 사업 모델에 변화를 주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 있는 업체도 주목받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더플레이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은 스테이크와 와인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테이크는 물론 색다른 스테이크 메뉴를 선보이고 50여종의 와인을 구비한 와인 라운지를 선보인 것.

이 같은 시도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타임스퀘어점은 리뉴얼 이후 8개월간의 매출이 63% 이상 늘어났고 연말 모임이 집중된 지난해 12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146% 증가했다. 주말 예약률도 리뉴얼 전대비 약 3.3배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수제맥주펍 데블스도어는 최근 재즈 데이를 도입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푸드는 약 1300㎡(400평) 규모의 넓은 공간을 갖춘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 내에 전문 음향과 조명 장비로 구성된 무대를 설치했다.

2014년 처음 문을 연 이래 약 8년 만의 변화다. 신세계푸드는 데블스도어에서 고객들에게 전시, 공연, 스포츠 관람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를 거치면서 외식사업에 있어 경영 환경이 많이 변했다"며 "외식업계는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기존 사업에 변화를 주면서 시너지 효과는 물론 새로운 수입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