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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재명 출석 당일 "대장동·김건희 특검해야"

등록 2023.02.10 10:27:13수정 2023.02.10 10: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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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방치, 이재명 수사 올인"

"대장동 의혹 일체 특검, 與협조해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지난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3.02.0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지난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3.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 당일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 뇌물 논란 관련 1심을 조명하고 '대장동 특별검사' 도입 촉구에 나섰다.

10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이 가장 선택적 수사하는 대상은 이재명 대표"라며 "50억 클럽 수사는 방치하면서 이 대표 수사엔 올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례없는 수사력을 동원해 먼지 하나까지 털면서 증거도 제시 못한다"며 "당초 없던 일을 공권력을 악용해 죄로 만들어 보려는 횡포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정치검찰의 검은 속내를 다 알면서도 이 대표는 오늘 또 검찰 출석한다"며 "검찰, 법원이 스스로 무너뜨린 사법정의에 온 국민이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일찌감치 50억 클럽과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봐주기 수사를 포함한 대장동 사건 일체를 독립적 특검으로 진상규명하자고 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 특검도 수용해서 성역 없는 수사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아버지가 검사 출신, 민정수석 출신, 곽씨여야 하고 조씨면 절대 안 된다는 게 아들이 50억원 퇴직금을 받고 무죄 받는 조건에 해당한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검찰 출석 요구에 족족 응한다. 야당 대표는 소환 요구에 응하고 있는데 대통령 아내는 주가조작 의혹 소환에 왜 응하지 않고 있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 수사는 안 하나"라며 "50억 클럽도 무죄이고, 김 여사 수사도 안 한다면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 결론은 특검"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검찰 출신이면 있는 죄도 없어지는 마법"이라며 "연봉 5000만원 직장인이 한 푼 안 쓰고 100년 일해야 모을 돈 50억원을 출가한 아들이 받으면 뇌물이 아니란다"고 했다.

또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고 공판에 제대로 임했다면 이런 판결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50억 클럽에 대한 철저한 수사 없이는 대장동을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결국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 방법밖에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즉시 특검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곽 전 의원 1심을 거론하고 "확실히 특검으로 재수사해야 한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김 여사 수사에 압력이 있었는지 철저 수사하는 특검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출석 전 열린 공개 최고위에서 수사 입장 표명 또는 특검 촉구 발언 없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관련 언급만 했다.

이 대표는 "탄핵소수에 담긴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후속 조치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 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직접 유족을 만나 사과하고 참사 상처를 치유하는 데 앞장서라"고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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