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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10일째 해상 수색 '성과 없어'…3차 합동감식 진행

등록 2023.02.13 16:16:04수정 2023.02.13 16: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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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내 추가 수색 실시 실종자 못 찾아

4차 감식 여부 회의 거쳐 추후 결정

[목포=뉴시스] 김혜인 기자 = 목포해경이 전복 사고가 발생한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10일 오후 전남 목포시 연산동 한 조선소로 예인해오고 있다. 2023.02.10.hyein0342@newsis.com

[목포=뉴시스] 김혜인 기자 =  목포해경이 전복 사고가 발생한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10일 오후 전남 목포시 연산동 한 조선소로 예인해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의 사고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감식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4명에 대한 해상수색이 10일째 이어졌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13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목포의 한 조선소에서 청보호의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조사팀의 현장감식이 진행됐다. 현장감식은 지난 10일 청보호가 육상으로 옮겨진 이후 3번째이다.

합동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해양교통안전공단 본원, 서해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 선박 검사 전문기관 한국선급, 학계 인사 등 6개 기관 16명이 참여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앞서 조타실에 설치된 CC-TV 3점과 AIS(선박자동식별장치), GPS 플로터, 기관엔진모니터 등 6점을 수거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 분석 결과는 2~3주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해경은 분석자료와 현장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사고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지난 10일부터 '집중수색' 방식에서 '경비병행'으로 전환해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해상수색은 10일째 이어지고 있으나 진척이 없다.

해경은 경비함정 6척과 연안구조정 7척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상경비 임무를 수행하면서 수색활동도 동시에 펼친다는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선체에 대한 현장감식과 별도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선내 수색을 다시한번 실시했으나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4차 현장감식 여부는 회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17분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돼 승선원 12명 중 9명이 실종됐다.

뱃머리에 있다 뒤집힌 선체 위로 올라온 3명은 인근을 지나던 상선에 의해 구조됐으며, 5명은 선체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실종자는 4명(국내인 2명, 베트남인 2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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