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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철회 …비상사태 종식 기대

등록 2023.02.17 16:22:23수정 2023.02.17 16: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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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동네 병·의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꺼내고 있다. 2022.08.02.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동네 병·의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꺼내고 있다. 2022.08.02. [email protected]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해군이 그간 선원 배치 요건으로 삼았던 코로나19 백신 요건을 철회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해군은 16일(현지시간) 신규 지침을 통해 "배치나 작전에 있어 복무 요원의 적합성을 평가할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태는 고려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군대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군대 내에서는 의무 접종을 거부하다 전역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공화당에서는 접종 의무화 폐지 목소리가 꾸준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해 12월 군대 내 백신 접종 의무화 지속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행정부 차원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 폐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결국 2023회계연도 국방예산을 다룬 국방수권법(NDAA)에는 미국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폐지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후 미국 국방부는 백신 의무 접종을 폐지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오스틴 장관은 이와 관련, "의무 접종은 폐지하지만 여전히 백신은 중요하다"라며 "모든 장병이 백신을 맞도록 계속 독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오는 5월 미국 내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를 앞두고 나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국정연설에서 "코로나는 더는 우리 삶을 통제하지 않는다"라며 전염병 극복을 강조했었다.

더힐은 "해군의 이번 조치는 연방 정부가 바이러스에 대응해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나왔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5월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되더라도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무료 백신을 계속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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