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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 사업 대상지 4곳 선정

등록 2023.03.0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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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다양한 체험거리 제공…관광지로 새단장

[서울=뉴시스] 인천 옹진군 선재어촌체험휴양마을. 바다배경 모래 위 '해변 요가 프로그램' 시연.

[서울=뉴시스] 인천 옹진군 선재어촌체험휴양마을. 바다배경 모래 위 '해변 요가 프로그램' 시연.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2023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 사업' 대상지 4곳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지는 ▲경기도 화성시 궁평리마을 ▲전라북도 고창군 장호마을 ▲전라남도 강진군 서중마을 ▲전라남도 고흥군 연홍마을이다.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 사업은 어촌체험휴양마을 내 체험장, 숙박시설 등 기반시설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마을 당 총 4억원(국비 2억원)을 투입한다. 총 10개 마을이 올해 공모에 응했다.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선정위원회의 서면·현장평가를 통해 4개 마을을 선정했다.

경기도 화성시 궁평리마을은 궁평리 해수욕장과 인접한 마을로, 지난해 방문객 수가 약 160만명에 달하는 화성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궁평리 마을은 고도화 사업으로 카라반을 설치해 최근 증가한 캠핑족을 유치할 예정이다. 단순 경관 감상에 그치는 방문객과 달리 캠핑족은 1박 이상 머무르기 때문에 궁평리 마을은 기존의 갯벌체험 외에 공예체험, 해변 요가 등으로 관광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전북 고창군 장호마을은 갯벌체험으로 널리 알려진 마을로 매우 넓은 해변과 소나무 숲을 보유한 마을이다. 그간 장호마을은 숙박시설 부족으로 갯벌체험객이 주를 이뤘다. 고도화 사업으로 장호마을은 숙박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넓은 해변을 활용한 해변 요가, 해변 노르딕 걷기 등 해양치유 프로그램과 소나무 숲을 활용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전라남도 강진군 서중마을은 강진만 초입에 위치한 마을로 낚시꾼들에게 유명한 마을이다. 서중마을은 낚시꾼 외에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숙박시설을 도심 호텔과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하고, 마을 식당과 특산물 판매장 조성을 추진한다. 서중마을 인근에는 까막섬, 마량항 등 강진군의 유명 관광지가 위치하고 있어 지역 관광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 고흥군 연홍마을은 연홍도라는 섬에 있는 마을로 고흥군 신양선착장에서 배로 5분 걸리는 위치에 있다. 연홍마을은 크기가 크지 않아 걷기 좋은 마을로 고도화 사업을 통해 마을 둘레길을 재정비해 '걷기 좋은 섬'으로 탈바꿈한다. 또 마을 관광시설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탄소중립 섬'으로 변모한다.

해수부는 이번 고도화 사업으로 어촌체험휴양마을이 국민 휴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광 전문가, 지역 전문가와 함께 고도화 사업 이후 시설물 활용방안을 별도로 수립해 4개 마을에 공유할 계획이다.

김원중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그동안 고도화 사업은 단순 시설 개보수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라며 "국정과제에 포함된 만큼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체험이 가능한 어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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