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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후…韓 전자업계, 영업익 196% 증가

등록 2023.03.16 11:00:00수정 2023.03.16 14: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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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일본 수출규제 2년간 경영 실적 비교

日 수출규제 후…韓 전자업계, 영업익 196% 증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 등 국내 전자 업계가 일본 정부의 지난 2019년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이후에도 실적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국내 업체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 것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6일 발표한 '2019년 일본 수출 규제가 국내 전자 업체 경영 실적에 미친 영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0대 전자업체의 2021년 매출 규모는 352조5448억원으로, 지난 2019년 271조3460억원 대비 3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16조9392억원에서 2021년 50조2011억원으로 196.4%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2019년 154조원에서 199조원으로 29% 늘었고,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25조원에서 41조원으로 매출 규모가 60% 넘게 커져 수출 규제 위기에도 매출이 더 늘었다.

국내 진출 일본 기업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조사 대상 33곳의 2019년 합산 매출은 10조746억원으로, 2021년 11조3950억원으로 13.1% 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172억원에서 7682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CXO연구소는 "일본 수출 규제가 국내 주요 전자 업체의 매출에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이 일본에 세운 해외 법인 45개로 집계됐다. 5대 그룹 해외 계열사 2082곳 중 2.2% 수준이다.

일본 법인 수를 그룹별로 보면 SK가 15개로 가장 많고 이어 ▲LG(14곳) ▲삼성(8곳) ▲롯데(5곳) ▲현대차(3곳) 등 순이다.

SK하이닉스는 일본 내에 반도체 판매업을 영위하는 'SK hynix Japan Inc.'를 두고 있다. LG전자는 전자제품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LG Electronics Japan, Inc.' 법인을 지배 중이다. 

현대차는 일본 내 완성차 및 부품판매를 맡는 'HYUNDAI MOBILITY JAPAN CO., LTD.'를 통해 일본 사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Samsung Japan Corporation'을 통해 일본에서 전자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LOTTE Chemical Japan Co., Ltd.' 회사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 도매업을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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