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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30년 전기차 160만대, 영업이익 16조 목표"

등록 2023.04.05 15:34:47수정 2023.04.05 19: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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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2023 CEO 인베스터 데이' 개최

전동화 중심 중장기 사업 전략 밝혀

"2030년 매출 160조원·영업이익 16조원"


[서울=뉴시스]기아 송호성 사장이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의 전동화 전환 계획 등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사진=기아) 2023.4.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기아 송호성 사장이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의 전동화 전환 계획 등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사진=기아) 2023.4.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기아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430만대(전기차 16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전동화 중심'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기차를 기반으로 2030년 매출 160조원, 영업이익 16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는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하고 주주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 재무 목표 등을 공개했다.

먼저 기아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 올해 목표치(320만) 대비 34.4% 증가한 43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단순히 양적 성장을 달성할 뿐 아니라,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55%(238만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해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한 기존 2030년 목표치보다 전체 판매 대수는 30만대(7.5%), 친환경차 판매는 32만대(15.5%) 늘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지난해 발표 대비 3%포인트 상향했다.

특히 기아는 전기차 판매 목표치를 기존보다 크게 높여 잡았다.

기아는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로 ▲2026년 100만 5000대 ▲2030년 160만대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밝힌 목표치 대비 각각 약 20만대(25%), 40만대(33%) 끌어올린 수치다.

아울러 기아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EV9을 비롯해 2027년까지 총 15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는 자율주행,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등 신기술 중심의 4대 핵심 상품 전략도 지속적으로 실행한다.

먼저 기아는 2025년 이후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적용,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성능을 최신화·최적화할 수 있도록 한다.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서는 올해 선보일 EV9에 일정 구간에서 '핸즈오프(Hands-off)'가 가능한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인 HDP(Highway Drive Pilot)를 적용한다.

2026년에는 자율주행 속도 상향은 물론, 특정 조건에서 전방 주시도 필요 없는 '아이즈오프(Eyes-off)'를 지원하는 HDP2를 선보일 예정이다.

PBV 중심 신사업 청사진도 구체화하고 있다.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구축될 PBV 전용 생산공장을 통해 2025년에는 중형급 전용 PBV 모델을 출시한다. 이후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된 PBV 로보택시, 소형에서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PBV 등 풀라인업을 순차적으로 구축한다.

[서울=뉴시스] 기아의 중장기 전략 달성을 위한 4대 핵심 목표 인포그래픽.(사진=기아) 2023.4.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아의 중장기 전략 달성을 위한 4대 핵심 목표 인포그래픽.(사진=기아) 2023.4.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는 이날 재무 목표 개선 의지도 밝혔다.

기아는 2030년 매출액 160조원, 영업이익 16조원, 영업이익률 10%를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실적 대비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수치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기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약 3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 사업 투자 비중을 4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업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Sustainable Mobility Solutions Provider)'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객과 브랜드 중심 조직 문화를 내재화해 기아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 비즈니스 모델 실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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