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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5국 정상, 수단내전 격화에 긴급 정전 촉구

등록 2023.04.17 07:33:14수정 2023.04.17 08: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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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남수단 우간다 지부티 소말리아 대통령 긴급회의

사상자 600여명 발생한 수도권 구호통로 확보

[하르툼=AP/뉴시스]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15일(현지시간) 민병대 RSF와 정부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2023.04.16

[하르툼=AP/뉴시스]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15일(현지시간) 민병대 RSF와 정부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2023.04.1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케냐, 남수단, 우간다, 지부티, 소말리아 등 동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이 일요일인 16일(현지시간) 긴급화상 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수단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 격화로 사상자가 늘고 있는 수단에 대해 즉각 전투를 중지하라며 정전을 촉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동아프리카 지역의 무역기구인 '정부간 개발기구'(IGAD) 소속의 국가 정상들은 이 날 케냐의 윌리엄 루토 대통령의 사회로 긴급회의를 한 뒤 "루토 대통령과 IGAD소속 국가 정상들은 수단의 전투를 즉시 중단하고 평화를 되찾을 것을 촉구했다"고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대통령실을 통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회담에는 루토 대통령 외에 남수단의 살바 키르,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 지부티의 이스마일 오마르 겔레, 소말리아의 하산 셰이크 모하부드 대통령이 참가 했다.
 
정상들은 수단 내의 내전 당사자간의 화해와 휴전 정착을 위해서 되도록 빠른 시기에  키르, 루토, 겔레 대통령이 수단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수단의 수도 하르툼과 내전 피해 지역 도시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를 위한 안전 통로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15일부터 일어난 수단 내전의 전투 격화는 수단정부군(SAF)과 반군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수도 하르툼과 여러 도시에서 충돌한 것으로, 양측은 서로 상대방이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단 중앙 의사회 발표에 따르면 16일까지 최소 56명의 민간인이 살해당했고 595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부상자 가운데에는 위독한 군인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군사충돌은 12일 수단 북부의 메로웨지방에서 시작되었다.  반군이 그 곳에 있는 정부군 공군부대 부근으로 군수송차량들을 이동시키면서 이를 불법이라고 보는 정부군과 교전이 시작된 것이다.

수단군과 반군 RSF부대의 내전이 이 처럼 악화한 것은 지난 해 12월 5일 수단군과 민간 지도자들 사이에 합의된 규정에 따라 반군을 정부군에 강제 통합하는 문제로 반군이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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