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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연맹(AL) 아프리카연합(AU)도 수단사태 우려 긴급회의

등록 2023.04.17 09: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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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소재 AU의 범아프리카의회(PAP) 성명서 발표

아랍연맹은 카이로에서 비상 대책회의

[카이로(이집트)=신화/뉴시스]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대통령의 주재로 2023년 2월 13일 열린 아랍연맹의 정례 회의. 

[카이로(이집트)=신화/뉴시스]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대통령의 주재로 2023년 2월 13일 열린 아랍연맹의 정례 회의.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 국가들의 기구인 아랍연맹(AL)과  아프리카연합(AU)의 의회가 각각 17일 (현지시간)  수단 정부군과 반군의 무장 충돌사태를 우려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자제와 평화노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놓았다.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아프리카 연합의 범아프리카 의회(PAP)는 17일 수단의 무력 충돌에 대해 우려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포춘 차룸비라 PAP의장은 " 최근의 이 무력충돌은 라마단 기간 중에 일어난 것이어서 더욱 유감스럽다.  이런 전투는 지난 2년 동안 내전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평화와 안정을 되찾으려는 수단공화국의 중대한 성과에 역행하는 것이며, 즉시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연합은 성명을 통해 수단 내전의 빠른 정전과 아프리카 전 대륙에서의 의회민주주의와 외교적 대화를 통한 군사 충돌의 방지 등을 요청했다.
 
아랍 연맹(AL)도  17일 카이로에서 수단사태에 대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즉각적인 휴전과 민간인 보호를 위한 전투중지, 수단의 영토와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아랍연맹 대표들은 수단 정부와 반군 측에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폭력과 전투의 격화를 막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집트와 사우디 아라비아가 소집한 이번 회의는 수단에서 반군 RSF부대를 수단정부군에 통합하기로 발표한 뒤 지난 며칠 동안 반군의 격렬한 반발로 전투가 격화한 것으로 보고 대책을 논의했다.

15일부터 일어난 수단 내전의 전투 격화는 수단정부군(SAF)과 반군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수도 하르툼과 여러 도시에서 충돌한 것으로, 양측은 서로 상대방이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단 중앙 의사회 발표에 따르면 16일까지 최소 56명의 민간인이 살해당했고 595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부상자 가운데에는 위독한 군인들도 포함되어 있다.

 수단 대표로 참석한 알사디크 오마르 압둘라는 15일 새벽에 먼저 총격전을 시작한 것은 RSF반군이라면서 그들을 '반군 폭도'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수단군이 반군을 격파해 상황을 안정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압둘라는 아랍국가들이 수단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재하는 건 좋지만 그 이상의 외세의 간섭은 거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집트 대표는 "앞으로 수단의 영토와 주권을 보전하고 안정을 되찾는데 이집트가 앞장 서서 진심으로 헌신할 것"이라면서 아랍 국가들의 단합을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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