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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었다" 광고 때문 인스타·틱톡 떠난 이용자…왜?

등록 2023.04.20 12:06:22수정 2023.04.20 18: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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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지나친 광고 영상으로 이용자 피로감 호소

"SNS, 사회성 사라지고 더욱 기업화돼" 비난

특정 주제 관해 소통하는 소규모 SNS 성장 중

[서울=뉴시스] 대형 소셜미디어가 지나치게 상업화돼 피로감을 느낀 이용자들이 소규모 소셜미디어로 떠나가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2023.04.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형 소셜미디어가 지나치게 상업화돼 피로감을 느낀 이용자들이 소규모 소셜미디어로 떠나가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2023.04.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문 인턴 기자 = 전 세계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무료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성장했던 대형 소셜미디어에 광고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졌다. 최근 소셜미디어의 초심을 그리워하는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소규모 소셜미디어'로의 이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소비자 기술 전문가 브라이언 첸이 쓴 이같은 내용의 기고문 '소셜미디어의 미래는 덜 사회적이다'를 실었다.

기고문에서 첸은 20년 전 페이스북을 처음 사용했을 때의 설렘을 말했다. 그는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과 연락을 주고받을 때 페이스북을 사용했다"며 "페이스북으로 친구들이 아침으로 무엇을 먹었는지를 확인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페이스북의 인기는 짧은 글을 공유하는 트위터로,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올리는 틱톡 등으로 넘어갔다. 특히 사진과 영상 등 비주얼 콘텐츠를 올리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의 인기는 놀라울 정도다. 2023년 3월 기준 전 세계 인스타그램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약 14억 명, 틱톡은 약 10억 명이다.

인스타그램, 틱톡과 같은 대형 소셜미디어의 이러한 인기에도 첸은 광고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떠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첸은 "쭉 화면을 내려 SNS를 이용하다 보면 데이트 앱이나 주방 세제를 홍보하는 인플루언서들의 광고 영상들만 가득하다"며 "소셜미디어가 사람들과 소통하는 소셜(Social)성이 사라지고 점점 더 '기업화'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가족과 친구들의 소식을 보기 위해 SNS를 켰지만 대신에 인플루언서가 광고하는 상품들의 소식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셜미디어의 과도한 이익 추구에 지친 이용자들의 엑소더스(탈출)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의 최고 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와 트위터의 창업자 잭 도시 등 소셜미디어의 거물들에게 몇 년 전부터 예측됐다.

2019년 당시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안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소규모 그룹'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들었다. 잭 도시도 2021년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를 추진하기도 했다.

실제로 특정 주제에 대해 소통하는 소규모 소셜미디어가 주류가 되고 있다.

NYT는 자신의 직업적 성취와 커리어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은 이들은 세계 최대 비즈니스 플랫폼 '링크드인'으로 모이고, 온라인 친구들과 게임을 즐기며 대화를 나누는 게임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 등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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