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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G7 공동성명에 반발…"러중 이중봉쇄가 목표"

등록 2023.05.21 00:27:14수정 2023.05.21 0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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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장관, G7정상회의 관련 언급

[뉴욕=AP/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5.21.

[뉴욕=AP/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5.2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주요 7개국(G7)이 정상회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러시아와 중국의 이중 봉쇄를 목표로 하는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20일(현지시간) 타스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제31차 외교·국방 정책 이사회 총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미국,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로 구성된 공격적인 블록과 가장 극적인 대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터에서 러시아를 물리치는 데 멈추지 않고, 나중에 지정학적 경쟁자로서 제거하는 것"이라는 목표를 G7이 크고 솔직하게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들이 세계에서 독립적 위치를 주장하는 다른 나라들과 함께 러시아를 적으로서 억압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앞서 G7은 정상회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심각한 국제법 위반에 해당한다"라며 "러시아의 잔혹한 침략 전쟁은 국제 사회의 기본 규범, 규칙, 원칙을 위반해 전세계에 대한 위협을 나타낸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포괄적이고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필요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대한 견제 내용도 담겼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화 활동"에 대해 경고했다. 남중국해에서도 중국의 "군사화"에 대해 경고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세계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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