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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상가 공실률…시청 인근 금강변 '60%' 가장 심각

등록 2023.08.15 11:06:34수정 2023.08.15 11: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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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새롬동 8.03%, 도담동 12.07%, 종촌동 13.49% 순으로 낮아

세종시, 17개 시·도 중 '소규모 상가' 공실률 전국 최고…전국 2배↑

[뉴시스=세종]'매매-임대'를 알리는 종이가 붙은 텅빈 보람동 세종시청 인근 금강변 특화 상가.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세종]'매매-임대'를 알리는 종이가 붙은 텅빈 보람동 세종시청 인근 금강변 특화 상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최근 세종시 신도심 인구 증가율이 줄면서 비어 있는 상가도 덩달아 늘고 있다.

지난달 통계청의 ‘2023년 6월 국내 인구 이동통계’에 따르면, 세종은 다른 시·도에서 전입한 인구가 3819명인 반면 전출자는 이보다 41명 많은 3860명(-0.1%)으로 조사됐다. 세종의 순이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0년 6월(-0.6%) 이후 3년 만이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신도심 상가 공실률은 ▲2018년 38.34% ▲2019년 33.90% ▲2020년 30.04%로 계속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30.53%로, 2년 사이 0.49%p 올랐다.

신도시 13개 주요 지역의 지난해 기준 공실률은 ▲보람동 세종시청 인근 금강변 특화상가(60.50%) ▲한솔동(56.25%) ▲대평동(55.42%) 순으로 높았다. 반면 ▲새롬동(8.03%) ▲도담동(12.07%) ▲종촌동(13.49%) 순으로 낮았다.

특히 금강변 특화상가와 국내 최대 규모 정부 청사가 있는 어진동 그리고 세종시 신도심에서 가장 먼저 주거단지가 조성된 한솔동 등 3곳은 4년 전인 2018년보다도 오히려 공실률이 높아졌다.
[뉴시스=세종]세종시 상가 공실률 현황(자료=세종시)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세종]세종시 상가 공실률 현황(자료=세종시)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별 변화를 보면 ▲금강변은 58.83%에서 60.50% ▲어진동은 15.80%에서 24.50% ▲한솔동은 43.63%에서 56.25%로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새롬동이 20.97%에서 8.03%로 떨어지는 등 나머지 10개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 상가의 공실률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은 2023년 2분기(4~6월) 기준 전국 및 지역별 '상업용부동산 임대 동향을 조사해 발표했다.

여기에 따르면 세종시'소규모 상가(2층 이하이고 연면적 330㎡ 이하)' 공실률은 전국 최고인 15.7%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6.9%)의 2배가 넘었고, 최저인 울산(4.6%)의 3.4배에 달했다.

전국 평균이 13.5%인 '중대형 상가(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 공실률은 울산(21.6%)에 이어 전국 2위인 20.1%에 달했다.

점포마다 소유권이 따로 돼 있는 세종시의 '집합상가'는 ▲경북(26.8%) ▲전남(22.5%) ▲울산(18.2%) 다음으로 높은 15.7%였다.
[뉴시스=세종]전국 17개 시도 상가 공실률 현황(자료=한국부동산원)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세종]전국 17개 시도 상가 공실률 현황(자료=한국부동산원)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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