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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철강 관세 中 염두 한시적 인상…한국도 영향

등록 2023.09.14 17:37:20수정 2023.09.14 20: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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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와 CPTPP 맺은 일본은 적용 제외

[치둥=AP/뉴시스]멕시코 정부가 철강을 수입할 때 관세를 한시적으로 인상하는 시한조치를 단행했다.사진은 2018년 5월 중국 장쑤성 치둥의 한 조선소에서 한 작업자가 철판롤을 배치하는 모습.2023.09.14.

[치둥=AP/뉴시스]멕시코 정부가 철강을 수입할 때 관세를 한시적으로 인상하는 시한조치를 단행했다.사진은 2018년 5월 중국 장쑤성 치둥의 한 조선소에서 한 작업자가 철판롤을 배치하는 모습.2023.09.1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멕시코 정부가 철강을 수입할 때 부과하는 관세를 한시적으로 인상하는 시한조치를 단행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 등 다른 외국 기업들이 멕시코를 경유해 철강을 미국으로 우회수출하는 움직임을 미국 정부가 문제 삼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보조를 맞춘 것으로, 멕시코에게도 국내 산업의 보호로 이어지는 이점이 있다고 신문이 짚었다.

멕시코 정부가 지난달 15일 공포한 정령에 따르면 관세 인상 대상은 철강, 알루미늄 등 392개 품목이다. 철강과 관련 제품 등 총 201개 품목의 관세율을 종전 10%에서 25%로 올렸다.

해당 조치는 한국·중국 등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지 않은 나라로부터의 수입하는 경우가 대상이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맺은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상은 한시적 조치로 2025년 8월 이후에는 철강의 여러 관세가 없어진다.

미국의 멕시코 상대 수입 규모는 지난 1~6월에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약 2360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에게는 중국을 웃도는 최대 수입 상대국이 됐다.

미·중 갈등으로 대체 조달처로서 멕시코의 존재감이 커진 반면 미국은 멕시코를 경유한 우회수출이 중국 등 기업의 샛길이 되고 있다는 점을 거듭 지적해왔다.

미국철강의원연맹은 지난 5월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과 케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멕시코로부터의 철강 수입 급증을 문제삼는 서한을 보내 우회수출 문제를 지적했다. USTR는 3개월 후 멕시코 경제부와의 회동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응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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