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보국장 "북한, 1개월여 전부터 러에 포탄 공급"
122㎜와 152㎜ 포탄 공급하는 듯
[이지움=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은 북한이 1개월여 전부터 러시아에 포탄을 공급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 해 9월13일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러시아군이 포탄을 덮어놓았던 담요를 치우고 있다. 2023.09.15
13일(현지시간) 알아라비아 등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약 한달 반전부터 북한으로부터 122㎜와 152㎜ 포탄을 받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탄약은 러시아의 방위산업이 군사적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러시아가 시간을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무기 협상을 했다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13일 푸틴 대통령은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의 만남은 2019년 4월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러시아가 패권 세력에 맞서 성스러운 싸움에 나섰다"며 "항상 푸틴 대통령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고 주권 국가를 건설하는 데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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