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열린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정총' 성료
'기후변화 어떻게할까·스마트 건강도시는' 국제포럼 호응
103개 전국건강도시협의회 도시, 공동정책 선언문 채택
제17회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정기총회.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한창인 전남 순천서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가 열려 기후변화에 직면한 국제사회의 고민과 해결 방안이 모색됐다.
순천시 14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17회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CHP) 정기총회와 ‘기후변화 대응과 스마트 건강도시 방향’을 주제로 한 국제포럼이 성황을 이뤘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CHP) 의장 도시인 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개최 도시인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해 14개 지방자치단체장·부단체장과 전국 103개 회원 도시의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 형평성을 실현하는 데 협의회가 앞장서겠다"면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회원 도시 간 서로 화합하고 소통의 장을 만드는 데 다 함께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회의 첫날은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CHP) 공동정책 선언문이 채택됐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과 스마트 건강도시 방향'을 주제로 국제포럼이 열렸다.
아니타 한나(Anita Hanna·호주 활동가)의 '건강도시를 위한 파트너십(Healthy Cities Partnership)' 주제 발표에 이어, 경남 김해시(시장 홍태용),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의 단체장들이 건강도시 모범사례를 발표했다.
순천서 열린 제17회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지자체장 등이 총회를 알리는 글자카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시는 보건과 복지 분야 그리고 탄소중립 실천의 특별한 성과를 담은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를, 노원구는 걷기 친화적인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고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걷는 도시’를 주제로 사례를 발표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정원박람회장 조성과 성공적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10년 전 무분별한 도심 팽창을 막기 위한 완충지대로 2013정원박람회장을 조성하면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과, 소득 4만 불 시대에 걸맞게 도시 전체로 정원과 문화 확산을 통한 힐링, 웰빙, 웰니스 도시로 재설계한 2023정원박람회의 성과 소개에 초점을 맞췄다.
둘째 날은 건강도시상 정책공모에 당선된 우수사례 발표와 고려대 정혜주 교수의 ‘스마트건강도시 시범설계사업’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건강도시의 표준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둘러봤다.
오산시 보건소장은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 호수정원, 가든스테이, 식물원 등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박람회장을 잘 둘러봤다"며 "전국을 떠들썩하게 할 만큼 성공적으로 국제행사를 잘 치루는 동력이 시장의 리더십, 공무원의 노력, 시민의 협력이라는 점은 매우 부럽다"고 말했다.
순천 시보건소 관계자는 "건강도시 표준모델을 지향하는 대한민국 생태 수도 일류 순천에서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회원도시 가족을 모시고 1박 2일간 우수한 건강정책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소를 제공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이후 건강 도시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CHP) 정기총회에서는 전남 신안군, 경남 거제시가 건강도시 신규회원으로 가입해 인증패를 받았다. 내년도 정기총회 개최 도시는 서울특별시로 결정됐다.
한편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진행한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정책공모 결과 공동정책에서 경기도 시흥시가 대상, 충북 충주시와 광산구가 최우수상을, 일반정책에서 서울시 노원구가 대상, 은평구와 중랑구가 최우수상을 받는 등 12개 도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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