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안세영, 천위페이 격파…방수현 후 29년 만 女단식 金

등록 2023.10.07 22:57:56수정 2023.10.07 23:32: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여자 단체전 우승 이어 여자 단식까지 2관왕

역대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어 AG 金까지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한국 안세영 대 중국 천위페이의 경기, 안세영이 무릎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2023.10.07. jhope@newsis.com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한국 안세영 대 중국 천위페이의 경기, 안세영이 무릎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2023.10.07. [email protected]

[항저우·서울=뉴시스] 이명동 박대로 기자 =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이 무릎 부상을 극복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1(21-18 17-21 21-8)로 꺾고 우승했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이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첫 경기에서 탈락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2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제1경기 단식 주자를 도맡아 우승을 이끌었던 안세영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당시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8월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단식 우승을 차지했던 안세영은 이번 금메달로 또 한국 배드민턴 역사를 썼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잦은 실수로 끌려갔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 역시 초반부터 스매시를 자주 구사하며 공세를 펴고 기선 제압을 시도했다. 안세영은 10-11로 뒤진 채 중간 휴식 시간을 보냈다.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안세영은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천위페이가 18-17까지 추격하자 안세영은 오른 무릎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안세영이 통증을 호소하자 체육관이 일순간 조용해졌다. 다시 코트에 돌아온 안세영은 통증을 참으며 1게임을 따냈다.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한국 안세영 대 중국 천위페이의 경기, 안세영이 셔틀콕을 넘기고 있다. 2023.10.07. jhope@newsis.com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한국 안세영 대 중국 천위페이의 경기, 안세영이 셔틀콕을 넘기고 있다. 2023.10.07. [email protected]

1게임 종료 후 주저앉은 채 무릎 상태를 점검한 안세영은 2게임 초반 2-7까지 끌려갔다. 천위페이가 헤어핀 때 셔틀콕을 2번 건드렸다고 안세영이 항의했지만 심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안세영은 5-11로 뒤진 채 반환점을 돌았다.

6-12까지 뒤처졌던 안세영은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다. 천위페이는 절묘한 헤어핀과 강한 대각선 스매시를 앞세워 달아났다. 항저우가 고향인 천위페이를 향한 중국 관중의 응원이 커지는 가운데 안세영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2게임을 내줬다.

심기일전한 안세영은 마지막 3게임 초반 5-0까지 치고 나갔다. 안세영은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몸을 날리는 특유의 수비를 보여주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11-5로 앞선 채 중간 휴식 시간을 보냈다. 안세영은 얼음찜질을 하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반스매시가 네트를 타고 넘어가는 행운까지 따르며 안세영이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16강과 8강, 4강까지 풀게임 접전을 치른 천위페이는 체력이 소진된 듯 실수를 거듭했다. 안세영은 10점 차까지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