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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혁신위, '3호 혁신안'에 청년 비례 50% 의무화·우세지역 배정 제안(종합)

등록 2023.11.09 14: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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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서울 강남 등 '청년 전략지역구' 지정 제안

"구체적인 지역구 선정 기준 공관위·총기단서 결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0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9일 '3호 혁신안'으로 청년 비례대표 50% 의무화, 우세 지역의 청년 전략지역구 선정 등을 제시했다.

최안나 혁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오늘 키워드는 '청년은 우리의 미래다'로 능력있는 청년들이 당에 와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확실한 실력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3가지 안건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최 혁신위원은 "첫 번째로는 미래 세대를 생각했을 때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당선권 가능한 순번에 비례대표 청년 50% 의무화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당선 우세 지역에 청년 전략지역구를 선정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두 방식 모두 공개경쟁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발할 것이고 공개오디션 등 방법을 채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마지막으로 전 정부 기구 및 지자체의 모든 위원회에 청년위원의 일정 비율 참여 의무화 및 확대를 권고한다"며 "당정협의회를 통해서 시행규칙을 개정하도록 당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을 통해 정책 결정과 청년들의 이야기를 더 지속 가능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그들의 목소리 들을 수 있는 방안으로 이 세 가지를 안건으로 내놨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혁신위는 국민의힘 우세지역에 45세 이하 청년들만 공개 경쟁할 수 있는 '청년 공개경쟁 특별지역구'를 선정해 운영할 것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해당 지역구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된 우리 당 후보가 본선거에 나가 당선되면 지역구에서도 청년 의원이 많이 나올 수 있지 않냐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통상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서울 강남권 등의 '청년 전략지역구' 지정을 권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혁신위 차원에서 우세지역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김 혁신위원은 "구체적인 지역구 선정과 관련된 숫자 기준은 공천관리위원회와 총선기획단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현역 의원들의 불만이 있을 수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문제 제기가 분명히 있을 수 있다"면서도 "더 큰 대의는 청년들이 현실정치에 와서 목소리를 내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는 것이고, 당내 소소한 반발과 이견은 혁신 과정에서 극복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답했다.

혁신위는 이번 혁신안을 다음 주 예정된 당 최고위원회 의결 안건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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