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이집트 방산전시회 출격…수출 낭보 기대감
EDEX, KAI·한화에어로·LIG넥스원 등 참여
KAI, 이집트공군에 FA-50 36대 수출 타진
한화에어로, K9 자주포·레드백 전시 예정
[서울=뉴시스] 21일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A-50 전투기가 방어제공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3.08.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다음 달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 EDEX 2023에 참여하는 국내 방산업체들이 대규모 무기 수출이라는 낭보를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현재로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수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집트는 내년에 현재 운용하고 있는 훈련기 교체 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FA-50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집트 시장을 겨냥한 K9, 레드백, K10 탄약운반차, 자주포용 155㎜ 포탄모듈화 장약(MCS) 등 첨단 무기체계를 제시해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시스] 공군 제8전투비행단 조종사와 정비사들이 26일 비상출격을 위해 FA-50 전투기로 뛰어가고 있다. 공군작전사령부는 24일과 26일 양일간 F-35A, F-15K, FA-50, 천궁 II 등 공군의 주요 전력을 비롯해 이지스함, ATACMS 등 지해상 합동 자산을 활용하여 다중복합상황에 대비한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합동방공훈련 및 탄도탄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사진=공군 제공) 2023.10.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KAI, 이집트공군에 FA-50 36대 수출 타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 등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되고 있어 이번 전시회는 그 어느 때보다 아프리카 국가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내 기업 중에선 KAI의 FA-50 수출이 성사될 지 관심이다. 이집트 공군은 40여대의 알파 제트 훈련기와 미라지 등 노후 기체를 교체 수요가 발생해 KAI와 FA-50 수출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왔다.
양측은 8월 열린 이집트 피라미드 에어쇼와 10월에 개최된 서울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아덱스)에서 최대 36대 FA-50 수출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수출 계약 성사 이후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KAI는 지난해 이집트 국영 아랍산업화기구(AOI)와 FA-50 훈련기 제작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무기 수출을 위한 포석을 끝낸 상황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AOI와 함께 FA-50 수출을 이끌어내고 향후 기술 이전과 훈련 지원 등을 협업한다.
FA-50은 T-50을 기반으로 개량된 훈련기로 폴란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130여대가 운용되고 있으며 한국 공군의 안정적 운용 성과 및 높은 가성비, 무장 확장 등을 고려할 때 수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서울=뉴시스]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글로벌 방산전시회 DSEI에 차려진 한화 부스 중앙에 K9A2 신형 자주포가 전시돼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3.9.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에어로, K9 자주포·레드백 전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2월 이집트 국방부와 2조원 규모의 K9자주포 수출 및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어 이번 전시회를 통한 이집트향 추가 수출 계약 성사 가능성은 낮지만 중동 다른 국가로의 수출은 열려있다.
LIG넥스원은 사우디아라비아향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인 천궁-Ⅱ 수출 계약 소식을 4분기에 전할 수 있다. 사우디와의 수출 협상은 현재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며 연내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글로벌 안보 위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방산 수출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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