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주민들 '군공항 여론조사 폐기·군수 구속기소' 촉구
"실익 없는 군공항 이전, 여론조사 폐기해야"
"군수 양복뇌물 사건 1년 넘도록 기소 안해"
[광주=뉴시스] 전투비행장 강행 이상익 군수 파면 투쟁본부가 지난 20일 광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건브로커 관련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투쟁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함평=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함평지역 주민들이 함평군의 광주 군공항 이전 여론조사 계획 철회와 이상익 함평군수 양복뇌물 의혹 사건 구속기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잇따라 개최했다.
전투비행장 강행 이상익 군수 파면 투쟁본부는 30일 오전 함평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함평군에 군공항 이전 여론조사 폐기를 촉구했다.
투쟁본부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투비행장 함평 이전은 함평에 실익이 없다고 밝혔는 데도, 이상익 함평군수는 12월로 예정된 설문조사 계획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며 여론조사 계획 폐기를 주장했다.
이어 투쟁본부는 광주지검 목포지청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갖고 양복뇌물 의혹 사건으로 검찰에 송치된 이 군수의 구속기소를 요구했다.
투쟁본부는 "이 군수 양복뇌물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데도, 검찰은 기소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투쟁본부는 "함평군민들이 담당 검사에게 여러차례 면담을 신청했지만 그조차도 거부했다"며 "최근 브로커 사건으로 검찰과 경찰의 눈감아주기 수사가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수사기관의 비호 의혹을 제기했다.
투쟁본부는 "이 같은 부정부패가 아니라면 목포지청은 이 군수를 뇌물수수 혐의로 즉시 구속기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다가 불송치(혐의없음)한 이 군수의 아내와 전 비서실장 등을 검찰 요청으로 재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