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회의는 이제 그만"…평택시, 위원회 회의 종이자료 퇴출한다
도시주택국 산하 25개 각종 위원회 'A4지 기준 연간 27만여 장 소진'
회의 종료후 곧바로 폐기, 예산·자원낭비 지적
도시주택국 시범운영후 전 부서로 확대 추진
[평택=뉴시스] 평택시청 전경 (사진 = 평택시 제공)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시가 각종 위원회 회의 진행시 '종이없는 회의'를 추진한다.
22일 시는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도시주택국 소관 모든 위원회 회의를 태블릿 PC를 활용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 도시주택국은 도시계획과, 도시개발과. 건축허가과 주택과 토지정보과 등 5개과로 이뤄져 있다.
이들 부서에서는 도시계획위원회, 경관위원회, 건축위원회 등 25개의 위원회가 연간 180여 회에 달하는 회의를 진행한다.
시는 도시주택국내 각종 위원회 회의 진행시 심의자료가 안건 별로 최소 30페이지에서 최대 400여 페이지로 이뤄져 연간 종이 사용량만도 약 27만 여장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사진과 도면자료 등 컬러인쇄를 통해 종이 문서로 제작한 만큼 경제적 비용부담은 물론 회의진행후 곧바로 폐기돼 업무 비효율성은 물론 자원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시주택국은 이에따라 종이없는 회의 진행을 위해 태블릿PC 25대를 구입, 지난 21일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를 테블릿PC 회의로 진행했다.
시는 도시계획국 회의를 시범 운영한 뒤 전 부서로 종이없는 회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12월 현재 평택시에는 총 180여개의 각종 위원회가 존재한다.
각종 위원회를 직위별로 살펴보면 ▲부시장 직속기관 5개 ▲기획항만경제실 26개 ▲행정자치국 29개 ▲미래전략국 7개 ▲국제문화국 15개 ▲복지국 21개 ▲환경국 9개 ▲도시주택국 22개 ▲안전건설교통국 16개 ▲보건소 4개 ▲농업기술센터 14개 ▲상하수도 1개 ▲푸른도시사업소 9개 ▲종합관제사업소 1개 ▲도서관 1개 등이다.
시는 시 산하 각종 위원회에서 종이 회의가 사라질 경우 연간 100만 장 이상의 종이사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앞으로 도시주택국 소관 위원회는 물론 공공기관에서 솔선해 종이 없는 회의를 운영해 자원절약과 탄소제로 실천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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