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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번째 무신사 스탠다드, 부산 서면에…상권 활성화 앞장

등록 2023.12.29 14:23:27수정 2023.12.29 15: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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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앞두고 긴 줄…"한정판 사러 왔어요"

침체된 부산 젊음의 거리 상권 점점 살아나

부산진구, 269억원 들여 세대 맞춤 테마거리 조성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29일 새로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서면.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29일 새로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서면.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오프라인 자체 브랜드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부산진구 서면에 29일 열었다. 개장 첫날부터 대기줄이 이어지는 등 주변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무신사는 MZ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서면에 들어서는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은 서울 홍대·강남·성수와 대구 동성로점에 이은 전국 5번째이고 비수도권에서는 2번째 매장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서면 스토어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 2번 출구에서 250m 떨어진 쥬디스태화 건물의 3개 층에 1200㎡ 규모로 조성됐다.

이날 오전 11시 공식 개점을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스토어를 방문하려는 고객들이 몰려들어 쥬디스태화를 2~3바퀴 둘러싸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에 와서 줄을 서있었다는 윤채준(23) 씨는 "평소에 무신사에서 옷을 많이 사는데, 오프라인 점포가 들어선다고 하고 여러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옆에 같이 줄을 서고 있던 이승권(23) 씨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판 제품이 있다"며 "반드시 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29일 새로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서면에 입장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29일 새로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서면에 입장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email protected]

한정판 상품은 부산을 상징하는 갈매기를 그래픽 아티스트 옥근남의 아트워크로 표현한 제품이다. 티셔츠와 스트링백으로 구성돼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고객의 편리한 쇼핑 경험을 위해 라이프 피팅룸과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오프라인에서 직접 받는 픽업 서비스도 운영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서면점 오픈을 기다려온 부산 고객을 위해 이날부터 오는 1월1일까지 4일간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4일간 매일 무신사 스탠다드 서면을 방문한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5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선착순 2500명에게는 코트, 패딩, 한정판 스트링백, 머플러 등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 1종을 랜덤으로 증정하는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도 진행했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들어서자 다소 침체됐던 서면 젊음의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을 거란 기대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무신사 스탠다드 스토어 자리는 과거부터 부산 서면 ‘만남의 광장’ 역할을 했지만, 코로나19 와 전포카페거리 등의 인기로 인해 공실이 늘어갔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29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 일대.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29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 일대. [email protected]

하지만 최근 2개월 동안 쥬디스태화 주변 상권에 임대 점포들이 많이 사라졌다. MZ세대들을 위한 오락실, 화장품 전문점 등이 들어섰다.

서면에서 부동산을 하는 A(40대) 공인중개사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들어온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임대 점포가 많이 나갔다"며 "그래도 아직까지 예전처럼 상권 활성화는 멀었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진구는 세대별 맞춤형 테마거리 조성을 통해 상권활성화를 도모한다. ▲서면문화로 ▲서면 1번가 ▲젊음의 거리 ▲만취길 등 4개 구간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 만취길은 개성 살린 이자카야 등 술집이 대거 들어서면서 젊은층 사이에 통용되는 거리 이름이다.

이중 전포동과 인접한 '젊음의 거리'와 '만취길'에는 2030 세대를 위한 콘텐츠가 마련된다. 부산진구는 오는 2026년까지 26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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