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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한동훈 비대위…한 "궁중암투할 시간 없어" 화합 강조(종합)

등록 2023.12.29 15:18:53수정 2023.12.29 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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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첫 회의 개최…임명장 수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위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3.12.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위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3.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한은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비상대책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출범 후 첫 메시지로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당 구성원과 동료들에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내부에서 궁중 암투나 합종연횡하듯이 사극 찍고, 삼국지 정치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우리가 할 일을 앞장서서 솔선수범해 몸 사리지 말고 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돼 있다"며 "그런 시간과 에너지로 동료시민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설명하고, 상대당의 왜곡과 선동에 맞서자"고 당부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한 명, 한 명 호명하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당연직 비대위원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이다.

윤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의 평균 연령이 대폭 낮아지고, 구성도 아주 참신하고 다양하고 전문적이어서 기대가 크다"며 "우리당의 혁신과 변화의 새 바람을 일으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집권여당으로서의 위상과 기대에 걸맞은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된다는 점에서 어깨가 많이 무겁다"며 "그렇지만 오늘 함께하는 비대위원들과 위원장을 보니 용기가 난다"고 밝혔다.

지명직 비대위원에는 김예지 의원, 민경우 수학교육연구소장,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구자룡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 장서정 자란다 대표, 한지아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박은식 호남대안포럼대표, 윤도현 SOL(자립준비청년 지원) 대표 등이 임명됐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29. [email protected]

구자룡 비대위원은 "우리 선배 세대와 부모님 세대가 지켜온 가치를 지킬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한동훈호는 미래로 나아갈 것이고, 저는 함께 하기로 했다. 제가 필요로 하는 역할이 있다면 용기와 헌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율 위원은 "이제까지 우리 정치는 갈등과 분열을 조장해왔다"며 "정치가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예지 위원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분들의 목소리를 당에 전달하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박은식 위원은 "특정 당과 정치인 반대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정말 국가를 위하는 정치를 했으면 한다. 거기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도현 위원은 "사회생활도 별로 하지 않았고, 정치도 처음이지만 한동훈 위원장께서 전화로 제안을 줬을 때 개혁 의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장서정 위원은 "한 비대위원장의 말대로 한 쪽발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준과 원칙을 두고 일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당의 성과가 국민의 이익이 되도록 돕겠다"고 했고, 한지아 위원은 "새로운 위치에서 많은 분들에게 여쭙고, 지혜를 모아 국민에게 좋고, 따듯한 보건복지 정책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민경우 비대위원은 "과거 신중하지 못하게 표현한 점에 대해 다시한 번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386세대가 나이와 지위로 젊은 세대의 진입을 막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 실수였고, 그 발언을 하자마자 바로 사과했다.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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