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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빌딩, 역대급 거래절벽…올해도 반전 어려워"

등록 2024.02.0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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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27% 줄어 1만2897건…2006년 이후 최저

[서울=뉴시스] 서울 광화문 네거리 모습.

[서울=뉴시스] 서울 광화문 네거리 모습.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작년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1만2897건으로 전년 거래량인 1만7713건과 비교해 27.2% 감소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한 2006년 이후 역대 최저 거래량이다. 또한 전년 대비 사상 최대의 하락폭(36.5%)을 기록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 675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7월(1198건)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한 결과 12월 거래가 1107건으로 마무리되며 연말 반등에도 실패했다.

거래금액도 마찬가지다. 작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의 총 거래금액은 27조1635억원으로, 2022년 48조6278억원과 비교해 4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전년에 비해 거래량이 줄었으며, '울산’ 거래 감소율이 가장 컸다. 울산 지역의 작년 거래량은 199건으로 2022년의 352건과 비교해 43.5% 줄어들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 2년 연속 거래량이 하락하며 지난해 역대급 거래 절벽을 겪었다”며 "올해 미국 연준발 금리 인하 소식이 있지만 그 시점이 불투명한데다 국내 시장 반영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에 상황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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