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5만7000원 저렴"

전통시장 37곳, 인근 대형마트 37곳 가격비교

전통시장 29만8392원, 대형마트 35만4966원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월28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4.0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4인 기준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5.9%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지난달 23부터 26일까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를 실시하고 2일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4인 기준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8392원, 대형마트는 평균 35만4966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5만6574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류 49.2% ▲수산물 28.6% ▲육류 20.6%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18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깐도라지 69.7% ▲고사리 65.8% ▲동태포 43.8% ▲숙주 35.0% ▲쇠고기탕국용 33.7% ▲대추 32.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현재 전국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월 200만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 "설 명절 기간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도 좋은 전통시장에서 차례 상을 준비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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