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로직스, 지난해 영업이익 360억…계열사 실적 선방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종합 물류 서비스 전문 기업 태웅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3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9.1%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7703억원, 280억원으로 각각 42.0%, 70.1% 줄었다.
태웅로직스 관계자는 "물류 업계가 호황이었던 팬데믹 특수 구간인 2021~2022년을 제외하면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태웅로직스의 지난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2020년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인수한 항공 화물 혼재 기업 트랜스올의 계열사 편입 효과와, 그 외 기존 계열사들의 실적 선방이 이번 연결 실적에 반영됐다. 대부분의 해외 법인 또한 2021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출액 CAGR(연평균 성장률) 두 자릿수 이상을 달성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회사는 향후 인도네시아의 2차전지 물류 수요와 베트남의 K-푸드 물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중점 공략하는 등 해외 법인의 외형 확대에 매진할 계획이다.
2차전지 물류 사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북미, 유럽 등 관련 물류 수요 증가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ISO(국제표준)탱크 사업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전해액, 유기용매, 원료 운송에도 적극 나서며 유관 지역 내 전용 창고 구축을 통한 중간 거점 확보까지 구상하는 중이다. 2차전지 밸류 체인 전 분야에 대한 물류를 소화하려면 위험물 보관, 관리, 운송에 대한 전문지식과 나라별 인허가 확보가 필수로, 회사는 2차전지 물류 사업을 통해 물류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역량이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외에도 태웅로직스는 자동차 부품, 가전 등 화물 운송 아이템의 다변화를 통한 매출 증진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이사는 "어려운 글로벌 물류 환경 속에서 M&A(인수합병)를 통해 물류 사업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사업 저변을 확대해 온 태웅로직스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물류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기업 성장에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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