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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쇼크' LCK, 경기장 전용 게임 서버 도입

등록 2024.03.13 15: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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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파크에 오프라인 게임 서버 적용…단계적 정상화

오늘 경기부터 무관중 생중계로 전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3 LCK 스프링 결승전이 열리는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3.04.0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3 LCK 스프링 결승전이 열리는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3.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공격으로 홍역을 치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외부 네트워크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장 전용으로 선수들만 접속할 수 있는 게임 서버를 도입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13일 "최근 롤파크에 외부 네트워크로부터 영향 받지 않는 오프라인 게임 서버를 도입했다"라며 "오프라인 게임 서버 도입 후 기존 대회 인프라와의 호환성을 비롯해 경기 진행에 필요한 각종 기능을 점검했고, 이미 롤파크에 적용된 보안 조치까지 감안했을 때 생중계를 시도해볼만한 시점이 됐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LCK는 13일 열리는 경기부터 무관중 생중계로 전환한다. 무관중 생중계가 문제 없이 진행되면 정규 시즌 마지막 주인 9주 차에는 롤파크 현장을 개방해 정상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서버를 도입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한국의 인터넷 네트워크 환경이 세계 최고 수준인 점도 온라인 서버를 활용하고 있는 큰 이유 중 하나였다"라며 "우리는 LoL을 플레이할 때 한 자릿수 핑이 자연스럽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오프라인 대회 서버를 설치해야만 경기 진행에 요구되는 낮은 딜레이의 네트워크 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디도스 공격에 대한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것은 두말할 필요 없는 저희의 불찰"이라며 "이런 판단에 대해 반성하면서 라이엇 게임즈의 글로벌 팀을 비롯 한국의 관련된 부서 및 전문가들은 현재 힘을 합쳐 장단기 개선 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LCK는 장기적으로는 현재 수준보다 더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검토 중이다. 이번 조치로 기존 온라인 서버에 더해 오프라인 서버까지 확보하게 된만큼 문제 상황에 맞춰 잘 대처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주 발표 이후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질책을 곱씹으면서 LCK에 대한 여러분의 큰 애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라며 "여러분의 기대에 걸맞는 LCK가 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경기 진행 및 대회 중계를 위한 조치는 물론, 수세대가 즐길 수 있는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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