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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손보사 수익성 높여 정착할 수 있는 지원책 필요"

등록 2024.03.24 14:00:00수정 2024.03.24 21: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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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손보사 수익성 높여 정착할 수 있는 지원책 필요"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최근 설립된 디지털손해보험사들은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소액보험 위주로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져 장기보험 판매 비율을 높이고 있는데 디지털손보사가 보장 공백을 줄이고 디지털 판매채널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도록 이들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24일 이정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리포터 '국내 디지털 손해보험회사 동향'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디지털손보사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일상생활과 관련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하거나 소비자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부가가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손보사에서 출시한 소액·간단보험은 일상생활 속 위험을 보장하는 새로운 상품이거나 보장이 필요한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등 소비자의 위험보장 공백을 완화한다.

하나손해보험은 스마트폰으로 필요할 때마다 간편하게 가입하는 1일 단위의 자동차보험과 레저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귀가안심보험 등으로 실생활과 밀착된 간단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보험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 환급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다만 디지털손보사의 수익성은 낮은 상태로, 이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장기손해보험 판매 비율을 키우거나 출시하려 준비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인 국내 손해보험사는 5개인데 이 중 4개가 디지털손보사다. 디지털손보사는 저렴한 가격과 가입 편리성을 차별성으로 내세우며 인바운드 영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으므로 수익성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평가가 있다.

이에 이정우 연구위원은 디지털손보사가 보장 공백을 완화하고 디지털 판매채널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 이들이 수익성을 높여 정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보험사는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판매 비용을 줄이는 사업모형인 만큼 국내 보험산업에 정착한다면 새로운 경쟁과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규모거나 위험 노출이 낮은 회사가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보험산업의 다양한 사업모형을 위해 인슈어테크의 소액단기전문보험회사 인가를 통한 시장진입을 촉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실질적인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규제 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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