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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노동당 부장, 류젠차오 만나 '대미·대적 노선' 설명

등록 2024.03.23 09:04:05수정 2024.03.23 09: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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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김성남 북 노동당 부장, 왕후닝·류젠차오 만나

왕후닝 "전략적 중조 친선,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 차기 외교부장으로 유력한 류젠차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오른쪽) 이 21일 베이징에서 김성남 북한 국제부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중국 대외연락부 웨이보 캡처) 2024.03.23.

[서울=뉴시스] 차기 외교부장으로 유력한 류젠차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오른쪽) 이 21일 베이징에서 김성남 북한 국제부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중국 대외연락부 웨이보 캡처) 2024.03.2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이 중국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차기 외교부장(외교장관)으로 유력한 류젠차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났다고 2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당 대표단 단장으로 중국을 방문한 김 부장은 21일 류 부장과 진행한 회담에서 "우리 당의 대미, 대적투쟁 로선과 정책에 대하여 언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류 부장은 "방문 기간 전통적인 중조(중북) 친선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켜나가려는 중국 공산당의 의지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회담에서 쌍방은 두 당, 두 나라가 사회주의 건설과 대외관계 분야에서 취하고 있는 정책들에 대한 서로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두 당 최고 수뇌분들께서 마련하신 친선관계 발전의 굳건한 토대 우에서 장기적이고 전망적인 안목으로 쌍무관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발전 시키기 위해 당 대외 사업 부문들 사이의 협조를 확대해나갈 립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대표단은 류 부장이 마련한 환영연회에도 초대됐다.

같은날 김 부장은 왕 주석을 만나 "조중 두 당 수령들의 직접적인 관심 속에 조중관계가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진실하고 굳건한 동지적 관계로 끊임없이 승화발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왕 주석은 "국제정세가 아무리 변해도 쌍방의 전략적 선택인 중조 친선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두 당 최고 령도자들의 중요 합의들을 실질적 행동으로 전화시켜 두 나라 인민들에게 더 큰 행복을 마련해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 및 지역정세 문제들에 대해 조선 측과 전략적 의사소통과 전술적 협동을 강화하여 공동으로 대응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정의를 추동할 중국측의 용의를 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부장과 왕 주석 회동에는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 스타이펑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부장(당 중앙서기처 서기·정협 부주석), 왕둥펑 정협 부주석 겸 비서장, 류젠차오 당 대외연락부장 등이 배석했다.

김 부장이 이끄는 노동당 대표단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 라오스를 방문하며 사회주의 우호국가와의 관계를 다질 예정이다.  김일성 전 주석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중국어 전담 통역을 맡았던 김 부장은 2021년 1월 당 대외관계를 관장하는 국제부장으로 임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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