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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현 "이준배 후보, 부시장 때 비상장주식 신고 누락은 '범죄'"

등록 2024.03.27 10: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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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배 "액면가 결정이 안 됐기 때문… 누락 있었으면 사과할 것"

세종시출입기자단 주최, 세종시 을 선거구 토론회 중 설전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설명하는 (왼쪽)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 을 선거구 후보가 세종시출입기자단 초청 토론회에서 자신들 주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2024.03.27.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설명하는 (왼쪽)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 을 선거구 후보가 세종시출입기자단 초청 토론회에서 자신들 주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2024.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을 선거구 후보가 세종시 경제부시장 재직 당시 재산을 축소 신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5일 세종시 출입기자단과 SK브로드밴드세종방송 공동 주최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을 선거구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후보가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강 후보는 “(경제)부시장 하셨고, 국회의원 후보 되셨는데. 부시장 할 때와 후보 등록할 때 재산 신고 내역에 차이가 많다”며 “시장 때는 마이너스(-) 2600만원인데 증가액이 3억 정도 된다”며 이유를 물었다.

이 후보는 “(경제부시장 당시) 가지고 있는 비상장주식에 대한 신고가 없었다. 공식선거법 후보로 등록할 때는 주식을 신고하게 되어 있어 신고했다”며 “아마 그 금액이 2억 정도가 좀 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나머지 1억 정도는 저와 처가 가지고 있는 현금을 신고했다”고 답했다.

이에 강 후보는 “비상장주식을 공직자가 신고 안 하게 되어 있냐”고 다시 물었고 이 후보는 “그것 같은 경우, (상장주식은) 일반 시장에서 거래, 시장가(격)가 있는데 비상장은 액면가가 있어 금액을 정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강 후보는 “비상장주식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며 강하게 질책하자 이 후보는 “알아보겠다”고 했다. 이후 강 후보는 “해야 한다. 보유하고 있었던 (비상장)주식을 신고하지 않았으면 범죄”라고 한번 더 강조했다.

비상장주식을 일반직 1급 공무원인 부시장 재직 당시, 신고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르면 “재산등록의무자 중 공개대상자는 3000만원 이상 주식 보유하면 공직자윤리법 제14조의4 제1항에 의해 해당 주식을 매각하거나 주식백지신탁을 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반, 정당한 사유 없이 매각 또는 백지 신탁하지 않으면 법 제24조의2, 주식백지 신탁 거부의죄에 해당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이었던 이준배 후보는 재산공개 대상자로 본인과 가족들이 보유한 비상장주식을 신고한 뒤 주식백지신탁위원회의 직무관련성 심사를 받거나 주식을 매각 또는 백지신탁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비상장주식을 신고하지도, 심사를 받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준배 후보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시 공직자 신고 당시 대주주가 아니라 전체 주식의 2% 정도 소액 주주였다”며 “그때 당시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를 듣고 (당시 재산 신고를)하긴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관련해서 지금 확인 중으로 당연히 누락에 대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를 드리겠다”며 “계속 감추고 거짓말하고 할 이유가 없는 내용으로 당시 자문 결과, 비상장주식은 액면가가 결정이 안 됐기 때문에 넣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 재산 공개에 포함된 이유에 대해 이 후보는 “비상장주식 신고 여부를 선관위에 질의했고, 관련해서 산출 방법이 있어 따랐다”며 백지신탁 관련 “아마 주식의 가치가 산정이 안 되니까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으며 부시장 당시 신고했으면 재산이 마이너스로 나오지 않아, 더 좋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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