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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2월 광공업 생산, 2020년 이후 최저…이차전지 '직격탄'

등록 2024.03.29 09: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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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비 59%↓전자부품 59%↑ 양극화

[청주=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의 광공업 생산지수가 202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업황을 회복한 반도체와 달리 이차전지가 큰 부진을 겪으면서 전체적인 생산 수치를 끌어내렸다.

29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월 충북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94.7(잠정치)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원계열 기준점인 2020년(100)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자 지난해 7월 이후 두 번째 기준점 아래 값이다.

특히 이차전지를 포함한 전기장비의 하락폭이 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0%나 감소했다. 기계장비와 자동차도 각각 -23.5%, -13.5%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은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기에 접어든 반도체 덕에 2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출하지수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2월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한 88.7에 머물렀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이 59.3% 증가했으나 전기장비가 57.6% 감소하면서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빚었다.

내수 경기는 다소 회복됐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91.5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지난해 초 극심한 내수 경기침체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사업체별로 2월 정산을 하지 못한 곳이 있어 아직은 잠정수치로 봐야 한다"며 "추가 조사에서 실제 지수가 변동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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