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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분당갑서 정권심판론 부각 "의회권력 뺏기면 국민 숨 못 쉬어"(종합)

등록 2024.03.29 11:08:10수정 2024.03.29 12: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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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회권력 뺏기면 국민들 숨 못 쉴 정도로 고통"

"한동훈 막말에 흔들려선 안 돼…품위 있게 선거 운동해야"

이광재 "'의새' 막말한 박민수 경질, 국민건강위 설치 필요"

조정식 "윤, '대파 875원'으로 국민 염장 질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3차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찬, 이재명,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2024.03.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3차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찬, 이재명,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2024.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4·10 총선 수도권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시를 찾아 정권 심판론 확산에 열을 올렸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이광재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선거는 절실한 쪽이 이기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의회권력을 우리가 꼭 차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이렇게 망가졌는데 여기서 의회권력까지 빼앗겨 버리면 앞으로 3년 동안 국민들은 거의 숨을 못 쉴 정도로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서 이 정권의 무모함, 무도함, 무자비함을 막을 수 있는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가 시작되니까 흑색선전과 막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다른 당 후보들뿐 아니라 일부 언론들이 가짜뉴스를 뿌리거나 의혹을 침소봉대하는 일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심지어 여당 대표는 상대방에게 할 수 없는 욕설까지 퍼붓고 있다. 중앙캠프와 후보들 모두 흠잡기 막말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유세에서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광재 분당갑 후보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와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불거진 의정갈등을 비판하며 "국민이 원하던 의료 개혁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이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정의 최종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며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경질 ▲합리적인 의대 증원 규모 및 필수 의료 대책 마련 ▲국민건강위원회 설치 등을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국가 정책을 수사하듯이 밀어붙이면 안 된다. 대타협의 골든타임은 지금"이라며 "오직 국민만 보고 나아가야 한다. 이 정권을,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민생과 경제를 지키기 위해서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김병욱 분당을 후보는 "4월10일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를 바꾸기 위해 분당 주민이 따가운 회초리를 드는 선거"라며 "중산층이 가장 밀집한, '천당 아래 분당'이라고 하는 분당에서도 고물가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화폐로 전국민에게 1인당 25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지원금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소비 심리도 높일 수가 있고, 경기 회복에도 미력하나마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 정책이다.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조정식 시흥을 후보도 "월급 빼고 다 오르는 현실이 아니라 월급부터 줄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지경이 될 동안 윤석열 정권은 도대체 뭘 했냐. 대통령은 대파가 875원이라고 국민 염장 지르는 거 말고는 뭘 했느냐"고 질타했다.

조 후보는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엉뚱한 짓만 벌이다가 허송세월한 2년이었다"며 "투표로 무능한 정권에 회초리를 들어 민생을 내팽개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달라. 민주당이 국민 여러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재판 출석으로 선대위 회의에 불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일각에서 (4·10 총선에서) 무슨 과반수를 넘어서 압도적 다수 얘기들을 하고 있던데 정말 큰일 날 얘기"라며 "그것은 보수 결집을 노린, 우리 민주개혁 진영의 방심·교만을 노린 작전, 일종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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