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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송영숙 "느리게 돌아갈 뿐, 신약명가 방안 찾겠다"

등록 2024.03.29 13:20:57수정 2024.03.29 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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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임직원에 메시지 남겨

[서울=뉴시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지난 8일 언론 인터뷰에서 OCI그룹 통합 관련 진행 사항 등을 말했다. (사진=한미약품그룹 제공) 2024.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지난 8일 언론 인터뷰에서 OCI그룹 통합 관련 진행 사항 등을 말했다. (사진=한미약품그룹 제공) 2024.03.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이 OCI그룹과의 통합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그룹 임직원들에게 "통합이 최종 성사에 이르지 못해 회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 지금까지와 변함없이 가야 할 길을 가자"고 메시지를 남겼다.

송 회장은 29일 그룹사 게시판에 "임성기 선대 회장 타계 후 발생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 신약 명가 한미의 DNA를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최선의 길이란 경영적 판단으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했다"며 "지난 두 달여간 소란스러웠던 회사 안팎을 묵묵히 지켜보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임직원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수의 새 이사진이 합류할 예정이서, 임직원 여러분이 다소 혼란스러워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회장으로서 말씀드린다. 한미에 바뀐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는 OCI 통합에 반대하는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가 추천한 5명의 이사 선임 주주제안이 통과되며, 두 아들의 표 대결 승리로 마무리된 바 있다.

주총 직후 OCI그룹은 통합 중단 방침을 알렸다.

송 회장은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이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그대로 갈 것"이라며 "통합 안을 만들게 했던 여러 어려운 상황들은 그대로이므로, 경영진과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가 힘을 합해 신약 명가 한미를 지키고 발전시킬 방안을 다시금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 여러분은 지금처럼 맡은 바 본분에 최선을 다해 주길 부탁드린다. 여러분 삶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드리겠다는 저의 다짐과 약속은 여전히 변함없다"며 "한미 임직원과 대주주 가족 모두 합심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꼭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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