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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합포 최형두·이옥선, TV 토론서 '이승만' 두고 공방

등록 2024.03.29 15: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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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29일 이옥선(왼쪽)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와 최형두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2024.03.29.(사진=KBS창원 갈무리) sky@newsis.com

[창원=뉴시스]29일 이옥선(왼쪽)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와 최형두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2024.03.29.(사진=KBS창원 갈무리)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마산합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가 29일 최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다룬 다큐 영화 '건국전쟁'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이날 창원시마산합포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는 KBS창원을 통해 50분간 진행됐다.

국민의힘 최형두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옥선 후보는 후보자 자질을 검증하는 코너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역사적 평가에 대해 서로 의견을 달리했다.

이옥선 후보는 "(최 후보는) 다큐 영화 '건국전쟁'을 다른 분에게도 권유를 하는 걸로 안다"며 "(최 후보가) 62년 만에 3·15 특별법을 제정했다. 과거 이승만 정권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던 최 후보가 건국전쟁을 다른 이에게 권유하는 것에 문제를 삼는 분들이 있다"고 모순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최형두 후보는 "3·15 의거가 일어나고 이승만 대통령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나 때문에) 피를 흘렸다며 즉각 하야했고, 부정선거를 기획했던 이기붕 일당은 엄벌에 처해졌다"며 "그러나 이 대통령이 정부 수립을 통해 교육과 농지개혁 등 경제근대화를 이뤄냈다. 원자력 발전의 토대도 마련했다. 공과를 공평하게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언론인 출신인 최 후보를 상대로 방송법 개정에 대해 의견을 달라고 하자 최 후보는 "민주당이 여야 위치에 따라 입장이 바뀌는 데 곤혹스럽다."며 "독일·프랑스·일본의 공영방송시스템을 참고해서 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지역발전을 위해선 최 후보는 "민간재개발이 이뤄질 민간합작프로젝트를 통해 한꺼번에 합쳐져야 서로 경제성을 넓힐 수 있다고 본다"며 "남해안관광도시의 관문도시로 마산을 만들어야 한다"며 "컴팩트 도시를 통해 도시 거점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소비환경을 같이 구축해야 한다. 그래야 마산경제가 살아날거다"라고 답했다.

[창원=뉴시스]29일 이옥선(왼쪽)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와 최형두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2024.03.29.(사진=KBS창원 갈무리) sky@newsis.com

[창원=뉴시스]29일 이옥선(왼쪽)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와 최형두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2024.03.29.(사진=KBS창원 갈무리) [email protected]

최 후보는 "갑작스레 잘 하던 의원들을 민주당이 공천 주지 않는 상황. 이런 적이 없었다. 박용진 의원은 최다 득표로 당선된 인물이다. 민주당이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역할 해달라"고 꼬집었다.

최 후보는 이 후보의 지역 화폐 발행 활성화 공약에 대해서 "국비도 들어가지만 지방 재정도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창원시 재정 자립도가 그리 높지 않다. 문재인 정부 당시 (이 정책에 대해서) 조세정책연구원에서 부익부 빈익빈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며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이 후보는 (최 후보의) 마산해양신도시에 디지털산단조성 공약의 핵심인 아마존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가 관심을 갖겠냐며 사업에 대한 완성도를 우려했다. 

이에 최 후보는 "창원엔 한화 등 대기업 데이타가 충분히 있다. 초거대 제조AI 구현이 가능하다. 일본 구마모토현도 대만 TSMC(세계적인 반도체 수탁생산기업)를 유치했다"고 답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 의원인 최형두 후보는 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여의도 특권정치를 끝내고 국회가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며 젊은 층 투표를 독려했다.

경남도의원 등을 지낸 이옥선 후보는 "뉴마산프로젝트를 통해 마산을 발전시킬 방법이 있다. 과거에 한쪽으로 치우쳐왔던 정치가 지금 마산을 어떻게 만들어왔는지 되돌아봐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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