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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생활용수 부족, 팔당 원수로 충당한다

등록 2024.04.17 16: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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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반도체 상생 협약…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평택호, 중점관리저수지 지정 요청

[평택=뉴시스] 정장선 평택시장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평택=뉴시스] 정장선 평택시장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로 인해 부족해진 생활용수를 팔당댐에서 취수한 원수로 충당키로 했다.

시는 17일 온라인 언론브리핑을 통해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조정으로 인한  수질보전대책 및 생활용수 확보방안에 대해 밝혔다.

언론브리핑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상생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식' 이후 시의 입장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은 평택시 진위면과 용인시 남사읍 일대 3.8㎢ 규모로 지난 1979년 지정된 이후 45년동안 유지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정부가 발표한 용인 국가산업단지 사업 대상지 일부가 해당 보호구역에 포함돼 보호구역 조정 문제가 대두됐다.
[평택=뉴시스] 정장선 평택시장이 송탄상수원보호구역 주민설명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평택=뉴시스] 정장선 평택시장이 송탄상수원보호구역 주민설명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시는 상수원보로구역 존치를 검토해 왔으나 용인국가산단 조성은 국가 핵심사업으로 시가 존치를 고집한다고 못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전적으로 반대만 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자체 TF팀 구성을 통해 지난 1년 간 정부와 협의를 지속해 왔고 주민설명회도 진행한 결과 수질보전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전제로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따른 수질보전 대책으로 평택호를 최우선적으로 중점관리저수지 지정을 요청해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되면 진위천과 안성천 상류부터 평택호까지 수질관리가 강화된다.

시는 또 그동안 형식적이고 소극적으로 관리되던 평택호 수질관리를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 직접 관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평택호 수질 또한 현재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수질자동측정소 2개소를 설치해 국가가 직접 수질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민관 합동 수질점검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 수질측정결과 공개 및 대책마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로 인해 부족해진 생활용수 1만5000t과 인구증가 및 도시개발 등에 따른 장래 부족분 15만t의 생활용수는 팔당 원수로 충당하게 된다.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따른 개발사업 방안도 제시됐다.

시는 지역 주민 의견반영을 통해 주거·문화·산단·교통 등 친환경 복합개발 계획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정장선 시장은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모든 사업이 단기간에 완료할 수 없는 중장기사업인 만큼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내용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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