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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채용' 시기 재는 아시아나…눈 빠지는 취준생들

등록 2024.04.18 15:29:36수정 2024.04.18 21: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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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홈페이지 신규 개설해 인재상 등 정보 제공

그룹 분리된 2020년 1월 이후 채용문 닫아

항공사업 회복세 등 힘 입어 채용 재개 기대↑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아시아나항공은 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 동의' 여부를 결정하는 이사회를 재개한다.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선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1일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아시아나항공기 모습. 2023.11.01. photocdj@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아시아나항공은 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 동의' 여부를 결정하는 이사회를 재개한다.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선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1일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아시아나항공기 모습. 2023.1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내 항공업계의 신규 채용 일정이 속속 마무리되는 가운데 올해 아시아나항공이 채용에 나설 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채용 홈페이지를 만들고 인재상과 인사제도, 직무소개, 복리후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규 인력을 모집하는 채용 공고는 아직 게재되지 않았지만 취업 온라인 커뮤니티나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선 아시아나항공이 사실상 채용에 나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영난으로 지난 2020년 1월을 마지막으로 채용문을 닫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하며 경영 악화로 채용 중단을 선택한 것이다.

이 기간에 아시아나항공 직원은 900명 넘게 줄었다. 2020년 8952명이었던 직원(기간제 포함) 수는 2021년 8664명, 2022년 8344명, 2023년 8045명으로 매년 감소세다.

인력 이탈의 원인으로는 연봉, 성과급 등이 꼽힌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인수합병(M&A)이 시작된 2020년 이후 직원 연봉을 동결했고 업계 평균에 못 미치는 성과급으로 직원들의 반발을 샀다.

매출 6조5321억원, 영업이익 400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에는 성과급 지급을 하지 않다가 내부 불만이 쌓이자 뒤늦게 기본급 100%를 안전장려금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상반기 내로 직종별 채용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항공 수요 등을 고려할 때 사업 유지를 위한 인력 충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보유 대수는 2020년 말 66대에서 지난해 말 70대로 4대 늘었다.

다만 대한항공이 지난해 말 합병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채용을 진행해 아시아나항공의 채용 재개가 힘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은 현재 검토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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