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판' 열린 뉴욕법원 인근서 분신한 남성, 끝내 숨져
전날 트럼프 재판 진행 중 방화
[맨해튼=AP/뉴시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분신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이 현장에서 증거를 살피는 모습. 뉴욕 경찰은 이 남성이 다음날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2024.04.2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돈 의혹' 재판이 벌어지던 법원 인근에서 분신한 남성이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뉴욕시 경찰국은 이 남성이 이날 오전 지역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남성은 전날 오후 1시30분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이 진행 중이던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외부 한 공원에서 분신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음모론을 옹호하는 내용의 전단지를 꺼내 던진 뒤 방화했으며, 인근 경찰관과 시민들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CNN에 따르면 전단지에는 '뉴욕대는 폭도 전선'이라는 문구를 비롯해 여러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최근 플로리다에서 뉴욕으로 왔으며, 공원 출입 과정에서 보안 검색대는 통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공원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시위대, 취재진, 시민 등이 모여 있었다.
당국은 공원 출입 제한을 포함한 보안 지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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