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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 엔저에 日재무상 "관계 당국과 긴밀 의사소통, 적절 대응"

등록 2024.04.23 12:03:25수정 2024.04.23 14: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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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긴장감 가지고 주시"

[서울=뉴시스] 사진은 스즈키 재무상이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에서 열린 제1차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4.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은 스즈키 재무상이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에서 열린 제1차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4.04.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상은 23일 달러 당 엔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데 대해 "각국 관계 당국과 긴밀하게 의사소통하며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스즈키 재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을 근거로 들며 이 같이 말했다. 구두 개입성 발언이다.

스즈키 재무상은 환율 움직임에 대해 시장의 "매일 동향, 배경에 대해서는 해설을 삼가겠다"면서도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 당 154.85엔을 터치했다. 약 34년 만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일 금리 차이를 의식한 엔화 매도, 달러 매입 움직임이 시장에서 우세하다.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도 엔화 매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 통화 당국의 엔 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강하다.

계속되는 달러 대비 엔화 가치 하락, 원화 하락에 한미일은 지난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3국 재무장관 회의를 가지고 "최근 급속한 원화·엔화 약세에 대해 한일의 심각한 우려를 인식하고 외환시장 동향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하겠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같은 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도 공동 성명을 내고 "과도한 변동,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금융 안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스즈키 재무상은 기자회견에서 내달 2~5일 조지아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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