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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중국위한 스파이 활동 혐의 유럽의회의원 보좌관 1명 체포

등록 2024.04.23 18: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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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저 내무장관 "유럽 민주주의에 대한 내부 공격…매우 심각한 사건"

22일에도 스파이 혐의로 3명 체포…英도 22일 2명 스파이 혐의 기소

[베를린=AP/뉴시스]독일 수도 베를린주재 중국 새사관 앞에 23일 중국 국기 오성홍기가 부끼고 있다. 독일 검찰이 23일 한 독일 유럽의회 의원의 남성 보좌관을 중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햤다고 밝혔다. 2024.04.23.

[베를린=AP/뉴시스]독일 수도 베를린주재 중국 새사관 앞에 23일 중국 국기 오성홍기가 부끼고 있다. 독일 검찰이 23일 한 독일 유럽의회 의원의 남성 보좌관을 중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햤다고 밝혔다. 2024.04.23.


[베를린=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독일 검찰이 23일 한 독일 유럽의회 의원의 남성 보좌관을 중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햤다고 밝혔다.

독일 프라이버시 규정에 따라 지안 G로만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 22일 드레스덴에서 체포됐다고 검찰은 말했다. 검찰은 그가 2019년부터 유럽연합(EU) 입법부의 독일 의원 보좌관으로 일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그를 고용한 의원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독일 공영방송 ARD와 시사주간지 데어 슈피겔은 체포된 남성은 6월 초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의 최고 후보인 막시밀리안 크라의 보좌관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국적의 지안 G.는 중국 정보기관에서 일하며, 지난 1월 유럽의회에서 협상과 결정에 관한 정보를 반복적으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가 독일에서도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낸시 패저 독일 내무장관은 이번 스파이 혐의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유럽의회 내부에서 중국 정보기관에 대한 스파이 행위가 있었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이는 유럽 민주주의에 대한 내부 공격"이라고 말했다.

패저 장관은 "그런 직원을 고용했을 경우 누구나 책임을 져야 한다. 모든 연결과 배경을 밝혀 이 사건을 명확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이러한 체포 소식 하루 전인 22일에도 중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하고, 군사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전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독일인 3명을 별도로 체포했다고 발표했었다.

또 영국 검찰도 22일 영국 의회에서 일하는 전직 연구원과 또 다른 남자가 중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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