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차관, 필리핀 국방차관과 국방·방산협력 발전 논의

제3차 한·필리핀 국방협력공동위원회 개최

한반도 평화·안정 기여한 필리핀에 감사 표명

[서울=뉴시스] 김선호 국방부차관(사진 좌측)이 4월 26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3차 한-필리핀 국방협력공동위원회‘에서 이리네오 에스피노(Irineo Cruz Espino) 필리핀 국방부 선임차관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4.04.2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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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김선호 국방부차관은 26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에서 이리네오 에스피노(Irineo Cruz Espino) 필리핀 국방부 선임차관과 '제3차 한-필리핀 국방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양국 차관은 6·25 참전 당시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우면서 맺어진 양국의 돈독한 우정과 깊은 연대를 기반으로 발전해 온 양국 관계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올해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이해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대외관계 격상 추진에 합의한 만큼,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국 차관은 인적교류, 연합훈련, 방산협력 등의 분야에서 협력 발전을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서울안보대화(SDD) 등 다양한 계기 고위급 교류 ▲우리군의 필리핀 주관 카만닥 훈련 참가 ▲우리 블랙이글스의 필리핀 에어쇼 전개 등 그간 양국 간 교류협력이 활발히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김선호 차관은 필리핀이 유엔사 회원국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온 필리핀에 감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제3차 필리핀 군(軍) 현대화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에 대한 에스피노 차관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에스피노 차관은 FA-50, 호위함 등 기존에 도입한 한국 무기체계가 필리핀 군 현대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화답했다. 양국 간 호혜적인 방산협력 관계를 지속하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김 차관은 북한의 위협과 도발 억제를 위해 압도적인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필리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에스피노 차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차관은 올해 한·아세안 관계수립 35주년 계기 아세안국가들과 국방·안보협력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과 필리핀 양국은 앞으로도 한반도 및 동남아 지역을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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