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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8%, 중국 정부 틱톡 이용해 美여론에 영향"

등록 2024.05.02 14:10:36수정 2024.05.02 14: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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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입소스 공동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50% 틱톡 금지 찬성…32% '반대""

[컬버=AP/뉴시스]미국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내 사용 금지로 이어질 수 있는 ‘강제매각법’을 발효시킨 가운데 미국 국민 58%는 중국 정부가 틱톡을 이용해 미국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미 캘리포니아주 컬버에 있는 틱톡 사옥. 2024.05.02

[컬버=AP/뉴시스]미국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내 사용 금지로 이어질 수 있는 ‘강제매각법’을 발효시킨 가운데 미국 국민 58%는 중국 정부가 틱톡을 이용해 미국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미 캘리포니아주 컬버에 있는 틱톡 사옥. 2024.05.0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내 사용 금지로 이어질 수 있는 ‘강제매각법’을 발효시킨 가운데 미국 국민 58%는 중국 정부가 틱톡을 이용해 미국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각)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로이터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답변자 58%가 중국 정부가 틱톡을 사용해 미국의 여론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동의했다. 반면 13%는 반대라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9~30일 이틀간 미국 성인 102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도에 표본오차는 ±3.2%포인트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46%는 또 중국이 틱톡을 사용해 미국인의 일상을 감시하고 있다고 봤다.

이밖에 전체 응답자의 50%가 틱톡 금지에 찬성했다. 반대는 32%이고 18%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다만 틱톡 금지와 관련해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18~34세 응답자의 31%만 금지를 찬성한다고 답했고, 50%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35~54세 응답자의 54%, 55세 이상 응답자의 60%는 틱톡 금지를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해 사용자 비율이 높은 10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틱톡 관련 강제매각법에 서명했다.

법에는 최대 1년 이내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에서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국인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시행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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