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여자가 왜 세상을 지배해야 하는가

[서울=뉴시스] 여자가 왜 세상을 지배해야 하는가 (사진=페이퍼로드 제공) 2024.05.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2024년 세계은행이 발표한 '여성, 비즈니스, 법 2024' 보고서에서 따르면 전 세계 여성은 남성보다 육아 노동에 더 많이 시달리고  남성보다 ‘안전할 권리’를 덜 보장받고 있다.

남녀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집행 장치를 구축한 국가는 35개에 불과하다.

책 '여자가 왜 세상을 지배해야 하는가'(페이퍼로드)는 여전히 불합리한 성차별이 만연한 오늘날 도발적이고도 마땅한 질문을 세상에 던진다. “만약 여성의 영향력이 커진다면, 소녀가 소년만큼 가치 있는 존재로 대우받는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저자 디디 마이어스는 1993년 빌 클린턴 행정부의 첫 번째 백악관 대변인으로, 당시 31세 최연소, 최초 여성 백악관 대변인이었다. 백악관의 유리천장은 저자의 상상보다 훨씬 투명하고도 견고했다. 저자는 "백악관의 여성 보좌진들은 직무에 걸맞은 책임은 져야 하나 그 직무에 필요한 권한은 보장받지 못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세상 모든 여성이 꿈꾸고 상상했던 미래를 어떻게 실현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힌다. 유리천장의 최전선에서 싸운 여성 지도자들의 증언, 오랜 세월 누적된 연구 성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여성이 주도권을 확보했을 때 나타날 긍정적인 결과를 규명한다.

저자는 여자가 지배하는 세상을 위해 여성 롤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소녀는 성공한 여성을 눈으로 보아야 자신의 성공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여성 리더들의 증언과 학계 연구 결과를 근거로 구성원의 3분의 1이 여성이어야 여성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커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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