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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주 핵위성 배치 추진 움직임에 미, 국제 압력 촉구

등록 2024.05.04 09: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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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위성 고 방사능 지역 배치 계획이 우주 무기라는 증거

러, 우주 공격 무기 배치 금지 안보리 결의안 거부권 행사

폭발 땐 저궤도 위성 무작위로 파괴 상당 기간 사용 불가능

[뉴욕=AP/뉴시스] 김상진 주유엔 대한민국 차석대사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우주 핵무기 비확산 관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5.4.

[뉴욕=AP/뉴시스] 김상진 주유엔 대한민국 차석대사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우주 핵무기 비확산 관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5.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가 우주에 배치하려는 기구가 평화적 과학 목적이라는 러시아 정부의 설명과 달리 위성 파괴 우주 핵무기라는 증거를 미 당국자들이 입수한 것으로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3일(현지시각) 밝혔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따라 미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우주에 공격 무기 배치를 금지하는 조치에 거부권을 행사한 뒤 미 정부 안에서 러시아의  차세대 우주 무기 개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맬러리 스튜어트 미 국무부 무기통제 담당 차관보가 이날 미국이 몇 년 동안 우주 무기 개발을 해온 것을 알고 있으나 “최근에야 보다 정확한 진전 상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차관보는 이날 미 전략국제연구소(CSIS)에서 러시아 위성이 다른 위성들이 없는 고방사능 지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러시아가 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과 배치되는 정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안보리 결의안 거부를 비난하면서 모든 나라가 러시아가 핵무기 위성을 배치하지 못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무기가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국제사회가 분노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차관보는 핵위성이 아직 배치되지 않았으며 임박한 위협은 아니라고 밝히고 핵 위성이 발사돼 사용되면 “저궤도 위성들을 상당 기간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 당시 기권하고 우주 무기 배치와 우주 자산에 대한 위협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의 러시아의 수정안을 지지했다.

1967년 제정된 외계우주조약은 우주 핵무기 배치를 금지하고 있으나 최근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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