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서도 먹지 못하는 '벌마늘' 현상 발생…농가 비상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4일 경남 남해군에서 수확을 앞둔 마늘에 벌마늘 현상이 나타나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벌마늘 현상이 나타난 마늘줄기 모습. [email protected]
4일 남해군에 따르면 벌마늘은 마늘줄기가 성장을 멈추지 않고 2차 성장이 진행돼 마늘쪽 개수가 두 배 이상 많아지는 현상으로, 수확을 하더라도 먹을 수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발생 요인으로는 겨울 온도 상승, 잦은 강우로 토양 과습 등의 환경적 용인과 지나친 큰 인편 파종, 과도한 저온처리 종구, 조기 파종, 유기물 과다 토양 등의 재배적 요인이 있다.
전남, 제주에 이어 남해에서도 벌마늘 현상이 발생하자 남해군을 비롯한 농업인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 남해군에는 총 마늘 재배면적 440㏊ 중 약 17%에 해당하는 75㏊에서 벌마늘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4일 경남 남해군에서 수확을 앞둔 마늘에 벌마늘 현상이 나타나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벌마늘 현상이 나타난 마늘줄기 모습.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정부에 농업재해 인정을 요구하고 피해 농가 보상을 위한 국비 지원을 경남도에 건의할 계획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수확기까지 철저한 배수관리와 추가적인 영양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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