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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차드, 대선…아프리카 쿠데타 국가들 최초로 군부통치 벗어나나?

등록 2024.05.06 17:22:52수정 2024.05.06 17: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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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임시 대통령 맡아온 마하마트 이드리스 데비, 여론조사 선두

阿 쿠데타국들 속속 친러시아로 돌아서는 가운데 마지막 친서방 국가

[서울=뉴시스]6일 대선이 치러지는 아프리카 차드 수도 은자메나에 데비 임시 대통령(오른쪽)과 수세스 마스라 후보(가운데)의 선거 포스터가 붙어 있다. 아프리카 차드가 6일 쿠데타 이후 아프리카 사헬 지역 최초의 대통령 선거를 시작했다고 프랑스24가 보도했다. 1990년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후 오랫동안 차드를 통치해온 이드리스 데비가 반군과의 전투로 사망한 후 3년 만이다. <사진 출처 : BBC> 2024.05.06.

[서울=뉴시스]6일 대선이 치러지는 아프리카 차드 수도 은자메나에 데비 임시 대통령(오른쪽)과 수세스 마스라 후보(가운데)의 선거 포스터가 붙어 있다. 아프리카 차드가 6일 쿠데타 이후 아프리카 사헬 지역 최초의 대통령 선거를 시작했다고 프랑스24가 보도했다. 1990년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후 오랫동안 차드를 통치해온 이드리스 데비가 반군과의 전투로 사망한 후 3년 만이다. <사진 출처 : BBC> 2024.05.06.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아프리카 차드가 6일 쿠데타 이후 아프리카 사헬 지역 최초의 대통령 선거를 시작했다고 프랑스24가 보도했다. 1990년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후 오랫동안 차드를 통치해온 이드리스 데비가 반군과의 전투로 사망한 후 3년 만이다.

이드리스 데비 사망 후 그의 아들이었던 마하마트 이드리스 데비가 임시 대통령으로 차드를 지배해 왔다.

이번 대선에 후보로 나선 아들 데비는 보안을 강화하고 법치를 강화하며 전기 생산을 늘릴 것을 약속,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졌다.

이번 투표는 러시아의 구애를 받고 지하디즘에 시달린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 지역의 중요한 서방 동맹국 차드에서 미군이 일시적으로 철수한 상황에서 치러진다.

투표는 오전 7시(한국기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9시)까지 계속된다. 약 850만명이 유권자로 등록했고, 군인들은 5일에 조기 투표를 시작했다. 잠정 결과는 21일, 최종 결과는 6월5일 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6월 2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차드를 통치해온 아들 데비는 옛 식민통치국이자 오랜 동맹국 프랑스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 쿠데타로 군부가 통치하는 사헬 국가들이 프랑스와 다른 서방 국가들에게 철수를 지시하고 러시아에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지만 차드는 사헬 지역의 마지막 친서방 국가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달 대선 이후 안보작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최소 일부 병력의 일시 철수를 발표했었다.

이날 대선에는 2022년 망명길에 올랐지만 1년 뒤 귀국이 허용된 수코스 마스라 총리를 포함해 알베르트 파히미 파다케 전 총리 등 9명이 데비 현 임시 대통령과 경쟁하고 있다.

데비에 대항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던 같은 문중 출신의 야당 정치인 야야 딜로는 선거일이 발표된 2월28일 수도 은자메나에서 총격을 당해 피살됐다.

일부 야당 의원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투표 조작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보이콧을 요구했다. 그것은 잠재적인 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바니아라 요야나 전 장관은 "이번 대선은 전 국민이 변화를 열망하기 때문에 국가에 매우 중요하다. 대립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투명성을 가지고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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